X야...왜 너만 ‘고영욱’을 몰라[MK이슈]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9.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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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성범죄로 충격을 안기며 연예계에서 퇴출된 고영욱이 유튜브·인스타그램 활동이 불가해지자 이번엔 X(전 트위터)를 통해 또 다시 글을 올렸다.

고영욱은 채널이 폐쇄되자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고영욱은 '전과'는 다름 아닌 미성년자 성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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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서 퇴출된 ‘성범죄’ 고영욱. 사진|스타투데이DB 유튜브 캡처
끔찍한 성범죄로 충격을 안기며 연예계에서 퇴출된 고영욱이 유튜브·인스타그램 활동이 불가해지자 이번엔 X(전 트위터)를 통해 또 다시 글을 올렸다.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X에 과거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 ‘음악의 신’ 클립 영상 링크를 올리며 당시를 추억했다.

그는 “나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 돼 버린. 벌써 12년 전? 참 편하고 즐겁게 했던 방송 같지 않았던 방송. 아직도 아쉬워하고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의 넘치는 좋은 댓글들을 읽으며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도 글을 남겼다.

앞서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Go!영욱’을 개설했다가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행동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튜브로부터) 삭제당했다. 대중의 비난 속에서도 꿋꿋하게 반려견과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관심을 받았지만, 개설 18일 만에 저지당한 것.

유튜브 측은 당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며 “(고영욱 씨는) 앞으로도 다른 유튜브 채널을 사용하거나 소유하거나 만들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고영욱은 채널이 폐쇄되자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당당하게 스스로 죄값을 다 치렀다는 뻔뻔한 태도에 비난이 쏟아졌지만 게의치 않는 그였다.

고영욱은 ‘전과’는 다름 아닌 미성년자 성범죄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아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만기 복역한 뒤 2015년 7월 출소했다.

고영욱은 이후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가 하루 만에 폐쇄됐다.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 금지 정책에 따라 계정이 삭제된 것.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반성하는듯 보였지만 말뿐이었다. 그는 지속해서 대중의 관심, 유명세에 집착하며 일방 소통과 복귀의 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가 올렸던 게시물만 봐도 한숨이 나온다. “영욱아 괜찮아”라고 셀프 위로를 하는가 하면, “사회적 고아”라며 활동을 중단한 자신의 처지를 연민하고 미화하는 등의 표현에 여론의 비난이 들끓었고, 이를 의식해 이후 삭제했다.

이번에도 12년 전이면 2012년, 성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후다. 전혀 반성의 여지나 부끄러움이 없는 추억팔이가 경이로울 따름이다. 그의 눈엔 들끓는 비난 속 선플만 보이는듯하다. 역시 어나더레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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