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방긋 웃고, 신한카드는 고개 돌렸다…엇갈린 '얼굴결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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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결제' 사업을 추진해 온 신한카드와 토스의 운명이 엇갈렸다.
선구자로서 오프라인 얼굴인식 결제를 처음 도입하려 했던 신한카드의 도전은 실패했다.
반면 토스는 얼굴인식 결제를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고 있다.
결정적으로 토스는 신한카드와 달리 얼굴인식 결제 방식을 보급하기 위한 비용을 감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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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편리한 등록, 단말기 보급 등으로 이용자 수 200만명 확보
단말기 보급에 수천억 비용… "금융지주 계열사로선 어려운 일"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마련된 토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등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핀테크×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공동취재) 2025.11.26. photo@newsis.com /사진=전신](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8/moneytoday/20260218063147845usjv.jpg)
'얼굴인식 결제' 사업을 추진해 온 신한카드와 토스의 운명이 엇갈렸다. 선구자로서 오프라인 얼굴인식 결제를 처음 도입하려 했던 신한카드의 도전은 실패했다. 반면 토스는 200만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확보하면서 결제 시장 생태계에 변화를 주고 있다. '토스'라는 앱을 이용한 마케팅, 편리한 등록, 적자를 감수한 단말기 보급 등 토스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다음 달 31일 자로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종료 사유를 '단말기 철거 및 서비스 운영계약 종료'라고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나 핸드폰을 꺼내지 않은 채 얼굴만 갖다 대면 1초 만에 빠르게 결제가 이뤄진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한양대학교 캠퍼스 내 매장에서 처음으로 이를 적용했다. 결제 시장에서 얼굴인식 결제가 처음 도입된 순간이었다. 이후 GS25 편의점과 대형 유통매장인 홈플러스에도 도입됐지만 널리 확산하지 못했다.
지지부진했던 신한 페이스페이는 결국 사업 시작 6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했다. 사업 초창기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시작되는 등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실패 요인으론 불편한 등록 절차와 전용 단말기 보급의 부족이 꼽힌다. 신한카드는 신한 페이스페이를 위한 고가의 전용 단말기를 도입했기에 일부 테스트 지점을 제외하고는 널리 보급하기가 힘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토스는 얼굴인식 결제를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고 있다. '토스 페이스페이' 가입자 수는 최근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5개월 만이다. 최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 결제 수단에 페이스페이를 추가하기도 했다.
토스의 전략은 여러 면에서 신한카드와 달랐다. 우선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을 자랑하는 '토스' 앱을 중심으로 초기 이용자를 쉽게 끌어모았다. 얼굴 등록도 토스 앱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매우 쉽게 할 수 있다. 얼굴을 등록하려면 은행 창구나 별도의 무인 등록기를 방문해야 했던 신한카드 방식과 다르다.
페이스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달랐다. 토스는 자회사 토스 플레이스를 통해 결제 단말기 '프론트'를 제작했다. 골목상권부터 트렌디한 로컬 가게까지 소상공인 위주의 카페·음식점 중심으로 단말기가 확산하면서 페이스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도 많아졌다. 결제 금액 3%를 적립해주는 높은 소비자 혜택도 강점이다. 토스는 올해까지 전국에 프론트 100만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결정적으로 토스는 신한카드와 달리 얼굴인식 결제 방식을 보급하기 위한 비용을 감내할 수 있었다. 토스는 결제 단말기 사업에서 지금까지 약 200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카드에선 감히 시도할 수 없는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사업은 설치뿐만 아니라 유지·보수까지 감안하면 비용이 상당하다"며 "월급 받는 CEO에겐 차마 결정할 수 없겠지만 오너가 있는 토스엔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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