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2026년형 랜드크루저를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선보이며 전통적인 오프로드 성능과 현대적 전동화 기술의 조화를 이뤄냈다. 2025년 가을부터 판매되고 있는 신형 랜드크루저는 2.4리터 터보 엔진 기반의 i-Force Max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며, 1958과 랜드크루저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 i-Force Max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기술

새로운 i-Force Max 시스템은 2.4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48마력 출력의 전기모터를 8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통합한 구조로, 시스템 총 출력 326마력과 최대토크 63.3kg·m(465lb-ft)를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하이브리드 제너레이터 모듈 형태로 변속기 전면에 장착되며, 엔진 크랭크샤프트와 직접 연결되어 가속 시 즉각적인 토크 보조를 제공한다. 1.87kWh 용량의 니켈-메탈 하이드라이드 배터리는 회생제동과 엔진 구동 중 에너지를 회수하며, 별도의 외부 충전 없이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단순한 연비 개선을 넘어 오프로드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전기모터의 정밀한 저속 토크 제어는 크롤 컨트롤 기능과 결합해 험로 주행 시 부드러운 바위 타기와 기술적 트레일 내비게이션을 가능케 하며, 즉각적인 토크 반응으로 트랙션 컨트롤 효과를 극대화한다. 복합 연비는 9.8km/L(23mpg)를 기록하며, 최대 견인 능력은 2,721kg(6,000파운드)에 달한다.

◆ 두 가지 트림으로 차별화된 구성

미국에서 판매되는 1958 트림은 57,200달러(약 8,420만원)부터 시작하며, 전년 대비 500달러 인상된 가격이다. 원형 LED 헤드램프와 18인치 다크 그레이 알로이 휠을 기본으로 하며, 블랙 소프텍스 단일 내장재에 열선 패브릭 시트, 7인치 디지털 계기반, 8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다. 루프 레일은 1,440달러(약 212만원) 옵션의 루프랙으로 선택 가능하며, 2400W AC 인버터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을 기본 탑재한다.

랜드크루저 트림은 62,045달러(약 9,130만원)부터 시작해 전년 대비 1,805달러 오른 가격을 적용받았다. 직사각형 그릴과 수평형 LED 헤드램프 조합을 채택하고, 18인치 매트 그레이 휠을 기본으로 하며 20인치 휠을 1,240달러(약 182만원) 옵션으로 제공한다. 내장은 브라운 자바 또는 블랙 테마 중 선택 가능하며, 전동 열선·통풍 소프텍스 앞좌석,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터치스크린, 파워 테일게이트, Qi 무선충전을 기본 탑재한다. 프리미엄 패키지 선택 시 가죽 메모리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룸미러, JBL 14스피커 오디오 등이 추가된다. 양 트림 모두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와 USB 포트 6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 정통 오프로드 DNA를 계승한 설계
외관은 박스형 실루엣과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앞유리, 평평한 차체 면으로 오프로드 정체성을 강조하며, 넓은 휠아치와 앞뒤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 스타일 트림이 험로 주행 능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전면부는 "TOYOTA" 레터링 그릴을 유지하며 수직 비율의 전통적 디자인 언어를 계승했다.
파워트레인은 풀타임 4WD 구조를 채택하며, 센터 및 리어 디퍼렌셜 락, 5단계 속도 선택이 가능한 크롤 컨트롤, 다운힐 어시스트 컨트롤, 차체자세제어장치, 자동 제한 슬립 디퍼렌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멀티터레인 셀렉트는 4WD 하이·로우 양쪽에서 작동하며 진흙, 흙, 모래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지형에서의 주행 성능을 최적화한다.

◆ 가격 구성과 출시 현황
2026년형 랜드크루저는 2025년 가을부터 미국 딜러에 입고되기 시작했으며, 1958 트림은 57,200달러, 랜드크루저 트림은 62,045달러에 목적지·핸들링 비용 1,495달러(약 220만원)가 별도로 부과된다. 2026년 1월 기준 환율(1달러당 약 1,471원)을 적용하면 1958 트림은 약 8,640만원, 랜드크루저 트림은 약 9,350만원 수준이다.

◆ 한국 시장 출시 전망
토요타 코리아는 랜드크루저 250 시리즈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주요 원인은 일본과 북미 시장의 폭발적 수요로 인한 글로벌 생산 물량 부족이며, 일본 시장에서는 계약 후 4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공급이 제한된 상황이다. 토요타 내부에서는 "글로벌 생산 안정화 이후 한국 도입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2026년 이후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직수입을 통해서만 랜드크루저를 구입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이 붙는 실정이다. 한편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300 시리즈의 고급화 버전인 렉서스 LX 700h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5년 3월 국내에 출시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와 오프로드 시장의 확대 추세를 고려할 때, 랜드크루저 250은 내구성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 독보적인 선택지가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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