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없이 홈스타일링만으로 꾸민 신혼집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경남 창원에 거주 중인 곧 1년 차를 앞두고 있는 샛병아리 신혼부부입니다.

사실 저는 디자인 전공으로 패션이나 라이프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결혼을 하며 그 모든 관심이 집으로 쏟아지게 되었네요.

신혼 1년차 계절마다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신혼집
롯데하이마트 시네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신혼여행을 갔다 온 직후였어요. 저는 뭐 옷 사듯 생각을 했는지 주문하면 바로 오는 줄 알았는데 가구가 기본 2주 소요되더라고요. 그렇게 2주가 지나서야 거실 테이블을 받아볼 수 있었답니다.

벽걸이 티비가 안돼서 거실장을 주문했어요. 옆에 스툴도 구매하고 마셸스피커도 구매했어요.

가구가 다 오고 나니 여름이 되어버려서 나름 여름컨셉으로 라탄 인테리어 첫 도전합니다. 보통 아기가 생기면 30평대로 이사 갈 수밖에 없어진다고 해서 소파도 우리 집에서만 딱 쓸 수 있게 저렴하게 구매한 샤무드 소파에요. TV 볼 때 편안하니 만족해요.

원목과 골드가 적절히 섞이는 인테리어가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었더라고요. 하나부터 열 끝까지 내 손으로 거쳤어요.

저희 집 겨울 모습이에요. 겨울에는 러그 하나로 분위기 전환해요~ 계절마다 변화가 있는데 겨울에는 보통 러그를 기준으로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봄이 올 때면 따뜻한 느낌이 나던 거실 한편 프레시 하게 탈바꿈해 봤어요.

저희 집 거실이 제일 멋있는 시간은 오후 시간이죠.

집이 25평이다 보니 뭐 하나만 더 놓아도 집이 좁아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밝게 싹 정돈하고 플랜테리어 하는 식물에만 원색 포인트를 줬어요.

전세이지만 절대 그냥 둘 수 없었던 물방울무늬의 포인트 벽지도 요렇게 우리 돈 들여 열심히 수입벽지로 탈바꿈한 보람이 있어요.

카페트도 소파랑 테이블이랑 톤앤톤으로 맞춰 최대한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열심히 세팅해 봤어요.

작고 귀여운 올리브 나무도 있어요.

TV는 클수록 좋다고 하더라고요. 70인치 살 걸 후회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인들이 오면 쉽게 사진앨범 볼 수 있고, 저도 책을 자주 들게 되는 것 같아 만족하는 북 선반이에요.

투명 의자랑 식물로 조화롭게 꾸며봤어요~!

만세 선인장과 미니 선인장들은 볼수록 귀여워요. 식물들 물주는 시기나 특징 까먹을까 봐 메모해서 붙여났어요. 전자레인지대 맞춤한 건데 뒷면은 요렇게 메모판처럼 쓰이는 중이에요.

다용도실 문이 있는 게 보기 싫어서 커튼 하나 달아줬더니 분위기 확 사는 부엌! 뒹굴고 나 두르는 냄비받침이랑 장갑도 저렇게 걸어주니 귀여워요. 저희 부부는 여행 가면 마그네틱을 꼭 사 와서 저렇게 모으는데 나름 재미가 쏠쏠하고 뿌듯한 취미에요.

부엌엔 일부러 커튼을 안다는 신혼집도 많던데 저는 그냥 원목 블라인드를 달았어요. 블라인드 대가 뉠 때랑 가려질 때 부엌의 느낌이 또 달라지네요.

집이 좁다 보니 최대한 항상 정리가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엌도 진짜 깔끔하게 정돈해두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다른 건 몰라도 저희는 침대는 운동장처럼 넓었으면 좋겠다며 라지 킹으로 아주 커다란 대대형 침대를 구입했어요. 덕분에 침실에 인테리어를 하기 아주 애매한 공간이 되어서 프랑스 자수로 포인트를 주었지요.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환기시켜줬다 문 닫고 켜면 엄청난 수치에 놀라네요. 그래도 가습기 켜고 아로마 오일 한 방울, 침대 속만큼 좋은 게 없어요.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신혼집 인테리어를 바로 앞에 마주 닿았을 땐 막상 하려고 보니 조화를 맞춘다는 것, 포인트를 준다는 것 모두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인테리어 포스트를 참고해 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리모델링 비용도 어마어마해 보이고, 무엇보다 내 집이 아니라면 리모델링도 힘든 게 사실이다 보니 모두 꿈속의 집들이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첫 보금자리로 20평대 전셋집을 많이 선택하곤 할 텐데, 주변의 모든 포스트들은 리모델링이 필수이고 낡은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25평 전세 신혼집 꾸미기를 주제로, 저 나름의 감각을 동원하며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전셋집은 전 주인이 사용한 흔적으로 못난 못 자국이 있기 마련이고, 제가 필요한 못자리는 만들 수도 없죠.

그래서 못 자국은 마티스의 포스터로 가려주거나 그 자리에 소품을 걸어주는 등으로 연출을 했고요.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톤을 맞추며 소품도 어우러지게 심사숙고하고 골라 세트 같은 집을 만들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