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밤식빵을 좋아하는데 밤식빵 될까요?"… 없는 메뉴 부탁한 어르신에 '울컥'한 사연
A씨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매일 가게 앞을 지나는 걸 봤다"며 "처음엔 몰랐는데 거의 매일 지나다니셔서 눈여겨보게 됐다. 매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빵이 나왔는지 늘 살피는 눈치였다"고 설명했다.
어르신은 가게 앞을 오간 지 열흘이 지나고서야 매장에 들어왔다. 어르신은 "부탁 좀 하겠다. 아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한다. 밤식빵을 그렇게 좋아해서 그거라도 먹이고 싶은데 파는 곳이 없다"며 "혹시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어르신은 이틀이 지난 뒤 A씨 가게를 재방문해 밤식빵을 사 갔다고 한다.
그리고 일주일 뒤, 어르신은 다시 A씨 가게를 찾아왔다.
A씨는 "고맙다고, 잘 먹고 갔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아내분이) 하늘나라로 가신 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고 있던 일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도 암투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면서 마음 아팠던 날이었다. 앞으로 장사할 때 잊지 않고 초심 지키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