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다...‘K-집밥 마스터’ 류수영, ‘정글밥’ 진출[多리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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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3일 첫 방송된 SBS 새 정글 예능프로그램.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밥 친구'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
'정글밥'은 식문화 교류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정글의 법칙'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영상 자체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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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원시 부족 주부도 사로잡은 ‘부엌계 아이돌’
분명 다른 프로그램인데...어디선가 본 것 같아
지난 8월 13일 첫 방송된 SBS 새 정글 예능프로그램.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밥 친구’ 이승윤, 서인국, 유이와 함께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
멤버들은 첫 번째 행선지인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바누아투 최북단 뱅크스 제도의 한 섬에서 타스마테 마을 원주민들과 식문화를 교류한데 이어, 새 멤버 김경남과 함께 필리핀 서남부 팔라완 제도의 산 이시드로 섬에 자리 잡은 필리핀 최초의 부족 딱바누아족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 총 8부작.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 류수영 : 새로운 식재료와 향신료를 보면 광기 어린 눈빛을 반짝이고, 멤버들이 사냥해 온 식재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요미남’(요리에 미친 남자). 현지 식재료에 한국의 향신료·조리법을 더해 원시 부족 어머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부엌계 아이돌’.
# ‘힐링남’ 류수영의 빠져드는 요리
패럿피시 스테이크, 크레이피시 회 등 국내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뚝딱뚝딱 만드는 류수영의 모습에 감탄만 나온다. 여기에 K-양념치킨, 초고추장을 곁들인 바뚜구이 등 원시 부족의 식재료와 한국의 식문화를 결합한 요리로 의미까지 더했다.
# “애벌레가 밀크푸딩 느낌”...멤버들의 수준급 맛 표현
‘나는 자연인이다’를 오랜 시간 진행해 다양한 음식을 접해본 이승윤부터 맛 표현에 진심인 서인국, ‘애벌레 먹방’에 도전한 유이까지.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멤버들의 현장감 넘치는 리액션이 눈길을 끈다.
# “내 아이디어 도둑질”...론칭 전 잡음
SBS 원조 정글 포맷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으로 오랜 기간 사랑 받았던 방송인 김병만은 ‘정글밥’ 론칭 소식이 전해진 뒤, SBS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둑질해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호 PD는 지난해 류수영과 함께 ‘녹색 아버지’ 촬영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명했지만, 사전에 김병만과 오해를 푸는 과정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다르긴 한데, 어디선가 본 것 같아
‘정글밥’은 식문화 교류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정글의 법칙’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영상 자체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 서인국, 유이가 거센 파도를 헤치고 바다 속에서 식재료를 사냥하는 모습, 그리고 고생 끝에 얻은 식재료를 가지고 복귀한 두 사람을 환영하는 다른 멤버들의 모습은 인물만 달라졌을 뿐 여러 번 본 장면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글밥’은 4주 연속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이 타스마테 마을 원주민에 이어 딱바누아족과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하는 만큼, 또 다른 볼거리가 예상된다.
[시청자소리]
호 “류수영 음식 정말 잘하네. 한 번 먹어보고 싶다”, “너무 웃기고 힐링이다”, “멤버들이 뭐 하나에 꺄르르 하는 거 보면 내 고민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서인국, 유이 수영 정말 잘하더라. 보면서 대리 여행 중”
불호 “‘정글의 법칙’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프로그램 자체가 좀 심심한 느낌이다”, “정글 아이템 자체가 여러 번 봤던 거라 신선하지는 않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류수영 ‘호(好)’에서 ‘극호’로 (방송 담당 기자)
# 별점 ★★★☆
힐링은 있지만, 시청자에 따라 호불호 갈릴 듯(이다겸 기자)
# 별점 ★★★
너무 심심해, 굳이 본방으로 볼 필요가 있을까(방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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