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소견을 들었을 때 동시에 마음 한 켠으로 심장 건강을 떠올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의료계에서는 유방암과 심장병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행성 유방암일수록 심장병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 심장 건강도 살펴야 하는 이유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침습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여성 약 19,000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무려 절반 가까운 49%가 심장병을 동반하고 있었어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진행성 유방암일수록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HR+/HER2- 아형을 가진 여성은 심장병 위험이 11%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잡한 의학적 용어, 간단히 풀어보면
조금 생소한 HR+와 HER2-라는 개념,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쉽게 말하자면 HR+는 여성호르몬에 의해 암세포가 더 활발해지는 유형을 뜻하고, HER2-는 항암제의 주요 표적이 되는 단백질이 적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암 치료가 까다롭고 생존율도 낮기 때문에 심장 질환 같은 다른 건강 문제까지 함께 케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암 치료에 방해가 되는 심장병
심장병이 유방암 치료를 힘들게 만든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유방암 치료는 체력 소모가 큰 싸움이기 때문에 면역 상태가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심장병은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면역력을 억제하고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간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