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디오고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결혼 11일 만의 비극

결혼 11일 후, 영원히 멈춘 심장

2025년 7월 3일, 전 세계 축구계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디오구 조타가 스페인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의 죽음은 너무도 갑작스러워 모두를 믿기 어렵게 했다.

더 큰 비극은 그가 오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1일 만에 참변을 맞았다는 점이었다.

10년간 함께하며 세 자녀를 둔 연인과 행복의 절정을 맞이하던 순간, 한순간의 사고가 모든 것을 앗아갔다.

마지막 여정에 숨겨진 이야기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새벽 0시 30분경 발생했다.

조타의 람보르기니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져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은 불길이 차량을 삼키는 장면을 공포에 떨며 바라봐야 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두 형제는 숨진 상태였다.

조타는 원래 리버풀의 프리시즌 훈련 합류를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나, 최근 건강 문제로 비행기를 피하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결혼식을 마치고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꿈꾸던 그의 마지막 여정이 이렇게 끝났다.

축구계와 팬들의 애도

비보가 전해지자 리버풀 구단과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물론, 유럽 축구계 전체가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리버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조타는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받은 동료였고 친구였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조타가 너무나 그립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얼마 전에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는데, 말도 안 된다.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의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버질 판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 모두 SNS에 추모 메시지를 올렸고,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는 조타를 추모하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짧지만 찬란했던 축구 인생

조타의 축구 커리어는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의 연속이었다.

2014년 포르투갈의 FC 파수스 드 페헤이라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6년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했지만 즉시 포르투갈의 FC 포르투로 임대되어 37경기 9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임대되었고, 첫 시즌부터 18골을 몰아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18년 완전 이적 후에도 131경기 44골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2020년 리버풀 FC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고, 공식전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FA컵, EFL컵,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으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49경기 14골을 넣으며 2019년과 2025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함께했고, 유로 2020과 2024, 2022 FIFA 월드컵 등 큰 대회에서도 포르투갈의 공격진을 책임졌다.

모든 이를 사로잡은 헌신과 미소

디오구 조타는 단지 골을 넣는 선수에 그치지 않았다.

리버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그를 “프레싱 몬스터”라 부르며 경기장에서 쉼 없이 뛰는 모습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빠른 발과 공간 침투, 날카로운 마무리로 수많은 골을 만들어냈고, 언제나 팀을 위한 헌신을 우선했다.

또, 경기 후 가족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아이들을 안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그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온 아내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에서 보여준 행복한 표정, 결혼식 직후 SNS에 남긴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라는 글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그의 웃음을 되새기게 한다.

인생의 절정에서 찾아온 비극

조타의 비극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그가 인생과 커리어의 최고 정점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작은 도시 곤도마르에서 출발해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결혼식 영상이 SNS에 올라온 지 불과 8시간 만에 비극이 닥쳤다.

그를 잘 알던 이들은 하나같이 “그는 늘 겸손했고, 모두를 웃게 하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우리는 두 명의 챔피언을 잃었다.

이들의 유산을 매일 기리겠다”고 선언했고, UEFA는 유로 2025 여자 대회 전 경기에 묵념을 진행하며 그를 기렸다.

전문가와 팬이 기억하는 영원한 챔피언

전문들은 디오구 조타는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완성형 공격수수라고 말한다.

스트라이커와 윙어, 심지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어느 순간에도 팀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넣는 냉철함과, 동료를 위해 뛰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지녔다.

그가 기록한 골과 트로피보다 더 값진 것은, 팬들과 동료들이 그를 기억하는 방식일 것이다.

그라운드를 뛰며 온 힘을 다해 골을 넣은 뒤 보여주던 해맑은 미소, 작은 몸에도 꺾이지 않는 투지를 담아 상대를 압박하던 모습,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있을 때의 행복한 눈빛이야말로 디오구 조타가 남긴 진짜 유산이다.

디오구 조타는 이제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않지만, 그는 영원히 리버풀의 레전드이며, 포르투갈 축구가 자랑하는 영원한 챔피언이다.

그의 짧지만 찬란했던 생애와 커리어는 앞으로도 수많은 팬과 동료의 마음 속에서 살아 숨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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