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최소 100만 이상 현역병 지원할 것” 외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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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세계 모든 국가의 문제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북한 등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전쟁 그 자체를 넘어 러시아의 '대가' 때문에 문제가 되리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 중국, 이란을 상대로 지원 대가 차원으로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상황을 그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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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가의 전쟁으로 확대돼”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세계 모든 국가의 문제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시드니모닝헤럴드 소속 유럽 특파원인 롭 해리스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북한 병사 소식은 전세계적 경종(North Korean troops fighting for Russia is worldwide wake-up call)’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놨다.
그는 기사에서 사실이라면 이번 일이 “전쟁의 끔찍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오랫동안 의심해온 일이 확인되는 것이다. 러시아가 이제는 그 동맹과 비공식 동맹인 중국, 이란, 중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등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전쟁 그 자체를 넘어 러시아의 ‘대가’ 때문에 문제가 되리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발언을 인용, 전쟁이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리라고 우려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 중국, 이란을 상대로 지원 대가 차원으로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상황을 그는 우려했다.
또한 북한에 의지할 경우 러시아가 최소 1000만 명 이상의 현역 병력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도 내다봤다.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에 앞서 이란은 이미 러시아에 샤헤드 드론을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경우 러시아 에너지를 구입하는 등 행동으로 러시아의 전쟁 자금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나아가 중국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막후 지원함으로써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관심을 돌리게 하려 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이 경우 호주를 비롯한 역내 주요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이 전쟁은 어쩌면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토로했다. 유로뉴스도 같은 날 “(북한의 러시아) 병력 배치는 제삼자가 전쟁에 개입하도록 하고 북한과 서방의 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특수부대 파병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1차 파병 규모는 1500여 명으로, 향후 파병 규모가 1만여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게 국가정보원의 분석이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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