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 막 지껄이지 말라…내년 정원 입장 불변”

손지민 기자 2024. 10. 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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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대표가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의사단체의 입장 변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의협은 같은날 브리핑을 열어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처음 표현한 데 대해 긍정적 변화로 생각한다"면서 "2025년도에 초래될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도부턴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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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대표가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된 의사단체의 입장 변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내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요구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박 위원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 임현택 회장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전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월 시작된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공의들을 향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의협은 같은날 브리핑을 열어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처음 표현한 데 대해 긍정적 변화로 생각한다”면서 “2025년도에 초래될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도부턴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장해온 ‘내년도 증원 원점 재검토’는 전면에 내세우지 않아 기류 변화로 읽는 평가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 박 위원장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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