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다음은 ‘무명전설’…7개월 발굴한 무명들, 트로트 판 뒤집을까 [스경X현장]

MBN ‘무명전설’이 기존 트로트 오디션과의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우진 PD를 비롯해 남진, 조항조, 주현미, 신유, 강문경, 손태진, 양세형, 임한별, 장민호, 김대호가 참석했다.
‘무명전설’은 무명 도전자 81인과 유명 도전자 18인, 총 99인의 도전자들이 단 하나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맞붙는 초대형 트로트 서바이벌이다.
김우진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트로트 오디션이 많은 상황에서 ‘왜 또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면서도 “저희는 무엇보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스타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서열탑’ 도입을 꼽았다. 대기실이 아닌 서열탑 안에서 출연자들이 울고 웃으며 경쟁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명이 전설로 올라서는 과정을 새로운 틀 안에 담았다”며 “무명의 서사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현역가왕과 미스트롯 사이에 배치된 ‘무명전설’에 대해 “이슈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고자 한 측면도 있다”면서도 “포맷은 다르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 감독이 트로트에 주목한 것처럼, 목표는 트로트를 아시아와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글로벌 K-트롯팝’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명전설’ 참가자 선발 과정 역시 차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수천 명의 지원자가 있었다고 밝힌 김 PD는 “7개월간 직접 지원을 우선으로 받았고, 25회 이상의 1차 예심을 거쳤다”며 “천 명 이상을 직접 보고 노래를 들었다. 작가와 PD들이 모두 모여 1·2·3차 심사를 거쳐 99명을 선별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기존 오디션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장민호는 “오디션을 두세 차례 경험해 녹화장만 가도 긴장된다”며 “그런데 녹화장에 와보니 놀랄 정도의 실력자가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명들이 원석에서 보석이 되는 과정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유는 “원석이 아니라 이미 보석 같은 참가자들이 많다”며 “기존 오디션에서 보던 신동들과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태진은 “성악가로 활동하며 느낀 건 무대의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이라며 “트로트에는 정답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악기 연주자, 무용 전공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온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트로트를 재해석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장르의 축제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임한별 역시 “아이돌 오디션은 어느 정도 정답이 있는 ‘상품’의 느낌이 있다면, 트로트는 각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가정 이야기부터 삶의 서사까지 다양한 결이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무명 참가자들의 ‘독기’ 또한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양세형은 “무명에서 전설이 되기 위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출연한다”며 “제가 요즘 한국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 어떤 전쟁보다 치열한 무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항조는 “서열 전쟁이란 단어가 강렬한 이미지를 주지만 사실 인생 자체가 치열한 경쟁”이라며 “무명들이 겪어온 세월은 서럽고 힘들었다. 그 과정을 통해 단단해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끝으로 조항조는 “시청률 10% 이상을 기대한다”고 웃으며 말했고, 김우진 PD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심사하며, 녹화하며 여러 번 울었다. 무명이 가진 힘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은 오늘(25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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