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열풍'에 벨기에 韓문화원서 책 도난까지

조수연 2024. 10. 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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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비치된 한강의 책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 1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비치된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한 권이 분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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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비치된 한강의 책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서 '채식주의자' 도난 해프닝. / 사진=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인스타그램 캡처


현지 시각 15일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 1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비치된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한 권이 분실됐습니다.

문화원 측은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현지에서도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문화원 도서관에 따로 코너를 마련해 한강의 여러 대표작을 비치했다고 합니다. 또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책 비치 사실과 도서관 개관 시간도 안내했습니다.

문화원 관계자는 "주말이 지나고 어제(14일) 도서관이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비치된 한강의 여러 작품 가운데 번역본이 아닌 '채식주의자' 한글판이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은 폐쇄회로TV(CCTV)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도서관에 외부인이 상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인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여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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