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최초로 경기도청 방문한 文…김동연과 어떤 대화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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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지사와 회동했다.
김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문 전 대통령은 환영나온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도청 5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와 40분간 환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3명의 경기도 부지사와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 보좌진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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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김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문 전 대통령은 환영나온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경기도청 직원들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평화-화합의 의미를 담은 라벤다, 올리브가지, 카모마일 꽃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고 김 지사는 “저희가 다 준비했지만 중앙정부가 주민투표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금 윤석열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기도가 비중이 가장 크니까 경기도가 방향을 바로 잡으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경기도가 가야 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겠죠”라고 응원했다.
김남수 정무수석은 노무현 청와대 사회 조정비서관을 지냈고, 안정곤 비서실장은 문재인 청와대의 선임행정관, 강민석 대변인은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다. 또 김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 들어 친문재인계 출신 비이재명계 인사인 전해철 전 국회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회담 뒤 ‘DMZ 백목련 꽃차’, ‘비무장지대 대성마을 햅쌀’, ‘민통선 장단 백목(콩) 종자’ 등 평화 염원 3종 세트를 문 전 대통령에 선물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면담을 마친 뒤 광교 호수 공원에서 산책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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