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최초로 경기도청 방문한 文…김동연과 어떤 대화 나눴나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10. 4.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지사와 회동했다.

김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문 전 대통령은 환영나온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도청 5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와 40분간 환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3명의 경기도 부지사와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 보좌진이 배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지사와 회동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수원에서 열리는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경기도청을 찾은 것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김 지사는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문 전 대통령은 환영나온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경기도청 직원들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평화-화합의 의미를 담은 라벤다, 올리브가지, 카모마일 꽃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고 김 지사는 “저희가 다 준비했지만 중앙정부가 주민투표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금 윤석열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기도가 비중이 가장 크니까 경기도가 방향을 바로 잡으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경기도가 가야 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겠죠”라고 응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
문 전 대통령은 도청 5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와 40분간 환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3명의 경기도 부지사와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 보좌진이 배석했다.

김남수 정무수석은 노무현 청와대 사회 조정비서관을 지냈고, 안정곤 비서실장은 문재인 청와대의 선임행정관, 강민석 대변인은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다. 또 김 지사는 민선 8기 후반기 들어 친문재인계 출신 비이재명계 인사인 전해철 전 국회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회담 뒤 ‘DMZ 백목련 꽃차’, ‘비무장지대 대성마을 햅쌀’, ‘민통선 장단 백목(콩) 종자’ 등 평화 염원 3종 세트를 문 전 대통령에 선물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면담을 마친 뒤 광교 호수 공원에서 산책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