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믿고 샀는데 어쩌나"... 증권가가 내놓은 전망에 개미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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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매출 50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증권가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차질과 대외 리스크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현대차를 둘러싼 상반된 시각과 핵심 투자 포인트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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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분기 매출 5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내실 측면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예고했다.

이는 협력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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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상반기 누적된 손익 충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판관비 부담을 이유로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75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낮췄다.

특히 주요 SUV 모델의 생산 차질로 인한 내수 판매 부진이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초 현대차 주가를 이끌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본업 경쟁력 회복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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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DS투자증권은 자동차 본업보다 로보틱스 사업의 가치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8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가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방대한 제조 현장 데이터를 보유한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하반기부터는 물량 회복과 함께 로봇 사업이 밸류에이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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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강점은 제조 현장에서 확보한 로봇 메타플랜트(RMAC) 데이터에 있다.

이 물리 데이터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학습의 핵심 자산으로, 타 경쟁사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강력한 진입장벽을 형성한다.

여기에 구글과의 협업을 통한 영상 데이터 확보까지 더해지면 로봇 AI 경쟁력은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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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는 현재 본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와 신사업인 로보틱스의 기대감 사이에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생산 차질 만회와 하반기 환율 환경을 지켜봐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로봇 데이터 플라이휠이 얼마나 빠르게 사업화되는지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이다.

노이즈에 흔들리기보다 신성장 동력의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하며 대응하는 안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