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매각 입찰 방해..최문순 전 강원지사 입건

정성원 기자 2022. 9. 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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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강원지사./뉴시스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강원경찰청은 최 전 지사와 알펜시아 리조트 최종 낙찰자 KH 그룹 임원 A씨 등을 불구속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최 전 지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입찰방해다. 이는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입찰을 방해했을 때 성립되며, 경찰은 진위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KH그룹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찰을 막기 위해 KH그룹 계열사 2곳을 참여토록 하는 등 입찰 담합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 4월 강원도청 투자유치과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강원도가 1조6325억원을 들여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 491만㎡ 부지에 조성한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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