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물 한 컵을 마시는 습관.
“자는 동안 탈수를 막아준다”, “혈액이 끈적해지는 것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건강 습관처럼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밤마다 화장실에 가느라 잠에서 깨는 분들에게는 이 습관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잠들기 전 물 한 컵은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줄이는 것이 좋을까요?
잠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수분을 잃습니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호흡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고, 피부를 통해서도 조금씩 수분 손실이 발생합니다.
낮 동안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했거나, 운동을 많이 한 날, 술을 마신 날처럼 몸이 건조해진 상태라면 잠들기 전 소량의 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입이 자주 마르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한 경우라면 수분 부족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마다 화장실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잠들기 전 물을 마시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밤에 소변 때문에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것을 ‘야간뇨’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밤에 소변 생성을 억제하는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방광이 예전만큼 소변을 오래 저장하지 못하면서 야간뇨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자기 전 물을 한 컵 이상 마시면 밤중 화장실 방문 횟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잠에서 깨는 것만이 아닙니다.
수면이 반복적으로 끊기면 다음 날 피로감이 커지고, 집중력과 컨디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기 전 물, 꼭 한 컵 마셔야 할까?

정답은 ‘무조건 한 컵’이 아닙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동안 충분한 수분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낮 동안 물 섭취가 부족했다면 저녁 시간에 조금씩 보충하는 것이 좋고, 잠들기 직전에 많은 양을 한 번에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취침 1~2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이 마르다면 억지로 참기보다는 입을 적시는 정도의 소량 섭취가 적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잠들기 전 한 컵’보다 하루 전체 수분 섭취입니다

잠들기 전 물 한 잔은 누군가에게는 건강 습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탈수가 걱정된다면 낮 동안 충분히 물을 마시고, 밤에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수분 섭취의 핵심은 자기 전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필요한 만큼 나누어 마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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