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성게 머리' 한 수험생 "평소 스타일…방해됐다면 큰 죄"

최수진 2022. 11. 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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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성게같이 보이는 독특한 머리를 하고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 등장해 '민폐' 논란을 일으킨 수험생이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대해 해명했다.

장기헌 씨는 21일 SBS '모닝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성게 모양의 머리를 한 이유에 대해 "평소에 이렇게 하고 다니다가 머리를 다 내리고 시험 보러 가면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지 않나. 긴장을 해소하고자 평소 같은 마음으로 보기 위해 이 머리를 하고 시험 보러 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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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풀고자 평소같이 머리 하고 간 것"
사진=SBS ‘모닝와이드’ 유튜브 캡처

마치 성게같이 보이는 독특한 머리를 하고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 등장해 '민폐' 논란을 일으킨 수험생이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대해 해명했다.

장기헌 씨는 21일 SBS '모닝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성게 모양의 머리를 한 이유에 대해 "평소에 이렇게 하고 다니다가 머리를 다 내리고 시험 보러 가면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지 않나. 긴장을 해소하고자 평소 같은 마음으로 보기 위해 이 머리를 하고 시험 보러 갔다"고 해명했다.

장 씨는 '수험생들에게 방해된다는 생각은 안 했는가'란 질문 질문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는 "예를 들어 '두피 위로 몇 ㎝ 이상 솟아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라는 것도 없다"라며 "그런 것으로 치면 앞사람이 두드리는 것, 발 떠는 것, 헛기침하는 것도 다 잡아야 하는데, 그런 절대적인 기준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장 씨는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결실을 이루는 곳이 시험장인데, 만약 저 때문에 시험에 방해됐다고 하면 제가 큰 죄를 지은 것이긴 하다"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민 변호사는 “법적인 판단 과정에서 보자면 이분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튀는 헤어 스타일로 인해서 문제 풀이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인정받기가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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