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위에 생긴 160m 하늘 산책로 A to Z

집 근처에서 가볍게 걸었을 뿐인데, 갑자기 시야가 확 열리면서 서울 전경이 한 번에 들어오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요즘 뜨는 용마산 스카이워크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먼 어딘가에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7호선 사가정역에서 충분히 걸어서 닿을 수 있는 도심 속 하늘 산책로예요.
용마산 정상 부근 숲 위로 길이 약 160m, 최대 높이 10m의 목재 데크가 떠 있는 구조라서, 말 그대로 나무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 “이 정도 퀄리티가 무료라고?” 싶은 반응이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처음 가는 분들도 헤매지 않게, 용마산 스카이워크 위치·가는 법·이용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용마산 스카이워크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서울둘레길 4코스(망우·용마산) 중간에 자리한 체험형 전망 시설입니다. 숲 위를 가로지르는 목재 데크 산책로가 능선을 따라 이어지면서, 걸음에 맞춰 양쪽으로 나무와 하늘, 멀리 도심 빌딩 숲이 동시에 열리는 구조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160m, 가장 높은 지점은 지상 10m 정도로 설계되어 있어서 실제로 올라서면 생각보다 꽤 스릴 있는 하늘길 느낌을 주는데요.
전망대에 서면 남산 N서울타워부터 봉화산·도봉산·북한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 화면처럼 펼쳐지고, 발 아래로는 중랑 일대와 동북권 도시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여요. 단순한 포토 스팟을 넘어, 서울둘레길 2.0 프로젝트의 상징적인 첫 시설로 기획된 만큼 “도심 속 숲길을 어떻게 즐기게 만들지” 고민이 많이 들어간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치와 가는 법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중랑구 면목동·광진구 중곡동 인근 용마산 정상 부근에 자리합니다. 서울둘레길 4코스 라인 위에 있어서,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동선으로 설계되어 있어요. 가장 무난하게 많이 이용하는 루트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출발 코스입니다.
▲사가정역 4번 출구 → 사가정공원 → 둘레길 진입 → 용마산 스카이워크
대략 2.4km 정도로, 천천히 가면 50분 안팎 걸리는 거리라 주말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 딱이에요. 조금 더 본격적인 산행 느낌을 원한다면, 7호선 용마산역에서 용마폭포공원을 거쳐 정상까지 오른 뒤, 능선을 따라 용마산 스카이워크와 중랑전망대까지 이어가는 코스도 많이 탑니다. 이 경우에는 약 9km, 휴식 포함 4시간 정도 잡으시면 무난해요.
참고로 차량으로 바로 앞까지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해요. 등산로·둘레길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구조라,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기본적으로 걷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용 시간, 입장료, 난이도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2025년 11월 정식 오픈 당시, 11월 2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는 시민 이용 모니터링 기간을 거쳤어요. 이후에는 전면 개방으로 전환되어, 별도의 매표나 입장 시간 제한 없이 서울둘레길을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시설 이용료도 없고, 따로 예약이 필요한 공간도 아니라서, 둘레길 걷기만 계획해도 용마산 스카이워크를 덤처럼 즐길 수 있어요.
난이도 또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사가정역 기준으로는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 + 숲길 정도이고, 용마산역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살짝 운동되는 수준의 데이 하이킹 느낌이에요. 다만 용마산 스카이워크 자체가 숲 위를 가로지르는 구조라, 고소공포증이 심하신 분들은 살짝 스릴 있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마다 멀리 나갈 생각하지 말고, 한 번쯤은 이 하늘길을 걸어보세요. 어느 순간, “서울도 꽤 괜찮은 도시네?” 하는 생각이 슬며시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용마산 스카이워크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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