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경제공동위 화상 개최… "中, 문화교류에 긍정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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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가 24일 한중경제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어 영화·공연·게임·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교류에 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문화콘텐츠 분야가 한국 측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며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이 분야 교류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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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가 24일 한중경제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어 영화·공연·게임·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교류에 관해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문화콘텐츠 분야가 한국 측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며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이 분야 교류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조정관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당국이 지난 2017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 우리 측을 상대로 한 보복조치의 하나로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발동한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한한령'의 존재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 함께한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는 "중국도 한중 문화교류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문화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해 양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감정을 증진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각종 계기마다 중국 측에 한중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해오고 있다"며 "중국 측은 한중 문화교류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중국과 각급의 긴밀한 소통·협의를 통해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외교부는 "한중 양측이 이날 회의에서 공급망 관련 소통·협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가속화 필요성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조정관은 "한중 공급망이 촘촘히 얽혀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관리를 위해선 양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고, 리 부장조리도 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부장조리는 우리 측에 △산업‧공급망 안정화와 △무역·투자협력 확대 △양국 산업단지 활성화를 포함한 지방 경제협력 심화 △중국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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