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해체하던 이삿짐센터 직원 2명 추락…1명 숨져
[앵커]
오늘 낮 경기도 안양에서 에어컨 실외기 해체 작업을 하던 이삿짐센터 직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는 강풍 속에 갯바위 낚시를 하던 40대가 바다에 빠졌다 구조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8층의 에어컨 실외기 받침대가 떨어져 나갔고, 화단에는 찌그러진 실외기와 난간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실외기를 떼는 작업을 하던 이삿짐센터 직원 2명이 추락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짐은 다 나르고 실외기를 마지막으로 떼려고 하다가 이게(난간) 빠져버렸어. 그래서 그냥 앞으로 넘어오는 바람에 두 사람이 떨어졌어."]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헬멧이나 안전벨트 등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베란다 난간이 떨어져 나가면서 이들이 한꺼번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려와서 잡아주세요, 내려와서!"]
해양경찰이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조해 끌고 나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여수 거문도의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40대 남성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당시 바다에는 강풍이 불어 파도가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바위를 잡고 버티던 남성은 15분 만에 구조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5시쯤 경북 문경의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40대 A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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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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