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경기]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시작된다…아르헨 vs 사우디

이상철 기자 2022. 11.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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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개인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시작한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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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 향한 첫걸음
사우디, 10년 전 메시 앞세운 아르헨과 0-0
리오넬 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개인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시작한다.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도 메시를 앞세워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뗀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단연 메시다. 세계 최고의 축구 대회인 월드컵에서 역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메시를 볼 기회가 몇 번 남지 않았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타르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바라는 엔딩은 우승이다. 그는 앞서 4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르헨티나가 연장전 끝에 독일에 0-1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프랑스와 난타전 끝에 3-4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는데 메시의 월드컵 출전 역사상 가장 빨리 짐을 쌌다.

이번 카타르 대회는 메시의 월드컵 우승 한을 풀 기회가 될지 모른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빈틈없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FIFA 세계랭킹에서도 브라질, 벨기에에 이어 3위에 올라 있으며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 5-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또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도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깼다.

메시의 폼도 최상이다. 메시는 올 시즌 공식 18경기에 출전, 11골14도움으로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과시 중이다. UAE와 경기에서도 1골1도움을 올리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또 메시는 월드컵 조별리그에 강했는데 월드컵 통산 6골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나왔다.

이번 경기는 객관적 전력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세가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FIFA 랭킹이 51위로 아르헨티나보다 무려 48계단이 낮다. 해외 베팅업체도 아르헨티나의 승리 배당으로 1.13배를 책정,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 중 가장 이변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 ⓒ AFP=뉴스1

하지만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대회 전 UAE에서 장기간 합숙 훈련을 하며 철저하게 대비를 했다. 10월 말부터 약 한 달간 6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2승3무1패를 기록했고 실점은 단 3골이다.

양 팀의 최근 맞대결에서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2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메시, 앙헬 디 마리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풀타임(전시간)을 소화한 아르헨티나와 0-0으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0년 만에 또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는다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일어나는 동시에 아시아 국가의 첫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경기를 치른 카타르와 이란은 각각 에콰도르(0-2 패), 잉글랜드(2-6 패)에 참패를 당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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