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핼러윈 특수 실종…소비자 씀씀이 코로나 이후 첫 감소 전망

이도연 2024. 10. 13.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유령 분장을 하는 축제인 핼러윈 대목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지출이 감소세로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핼러윈 관련 지출이 116억 달러(15조6천7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122억달러·16조4천800억원)보다 약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소매협회 분석…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상
핼러윈 시즌 사탕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에서 유령 분장을 하는 축제인 핼러윈 대목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지출이 감소세로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핼러윈 관련 지출이 116억 달러(15조6천7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122억달러·16조4천800억원)보다 약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핼러윈 지출은 2019년 88억달러(11조9천억원)에서 다음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80억달러(10조8천억원)로 줄었다.

이후 2021년 101억달러(13조6천500억원), 2022년 106억달러(14조3천억원), 2023년 122억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핼러윈 시즌 1인당 지출 예상액은 평균 103.63달러(14만원)로, 작년의 108.24달러(14만6천원)보다 4.62달러(6천원) 더 적었다.

품목별로 보면 장식과 분장이 각 38억달러(5조1천억원)였고, 사탕이 35억달러(4조7천억원), 연하장이 5억달러(6천700억원)였다.

핼러윈 제품 구입처로는 할인점이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핼러윈·분장 전문점(33%)과 온라인(3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핼러윈에는 치솟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저소득층일수록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0.5%P 인하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핼러윈 관련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NRF는 예상했다.

캐서린 컬런 NRF 부회장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핼러윈을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