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역사' 올드 트래포드 사라지나...맨유 '3조 6000억' 새 경기장 건설→OT 유지 포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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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올드 트래포드를 유지하려는 계획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맨유는 20억 파운드(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스타디움을 짓는다면, 올드 트래포드를 유지하려는 계획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맨유가 재개발 대신 10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짓는다면, 114년 된 홈 구장은 사라진단 의미다. 맨유는 지난 여름 클럽의 역사를 보존하고 여자 팀과 아카데미 팀을 위한 경기장을 제공하기 위해 올드 트래포드의 수용 규모를 약 30,000명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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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올드 트래포드를 유지하려는 계획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맨유는 20억 파운드(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스타디움을 짓는다면, 올드 트래포드를 유지하려는 계획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맨유가 재개발 대신 10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짓는다면, 114년 된 홈 구장은 사라진단 의미다. 맨유는 지난 여름 클럽의 역사를 보존하고 여자 팀과 아카데미 팀을 위한 경기장을 제공하기 위해 올드 트래포드의 수용 규모를 약 30,000명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실상 별도의 경기장을 짓는 프로젝트는 너무 복잡하고, 수억 파운드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도중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한동안 수많은 문제점을 낳았던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의 매각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초 짐 랫클리프 경이 클럽의 지분 4분의 1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구단주로 오게 됐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수뇌부에 변화를 줬고, 선수 영입에도 직접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적시장 기간에 사용되는 자금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여기에 경기 외적인 부분에도 칼을 빼들었다. 맨유는 재정 관리를 위해 거대한 구조 조정을 거쳤고, 직원 25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맨유가 추진한 또 다른 프로젝트는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었다. 1910년 개장한 맨유의 상징 올드 트래포드 구장은 약 7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좌석 수 약 90,000석)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곳에는 알렉스 퍼거슨 경, 지미 머피, 바비 찰튼 경 등 여러 레전드들의 동상과 1958년 뮌헨 참사를 기리는 시계 등 맨유의 상징들도 자리하고 있다.
지난 여름 랫클리프 경이 새로운 경기장을 만들고자 했다. 20억 파운드를 들여 10만 명이 들어올 수 있는 규모의 경기장을 짓는 프로젝트였다. 대신 기존의 올드 트래포드는 30,000명 수용 가능한 정도로 축소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이 계획이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최근 여성 팀의 티켓 판매수가 저조한 점을 확인하면서 차라리 15,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짓고, 여자 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 경기장 규모를 늘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비용을 절반인 10억 파운드(약 1조 7000억 원)로 줄여 올드 트래포드 재개발 계획을 계속해서 논의하려 한다. 재정 문제와 팬들의 의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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