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주가 300% 폭등…‘이차전지’ 꼬리표 달고 승승장구, 진짜?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2. 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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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6만원 할 때가 정말 대단한 힘이네요." "그야말로 미친 엔켐이네요." "5만원 할 때 본 것 같은데 30만원이라니 거침이 없네요."

올해 들어 엔켐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원만한 출발을 알렸다.

엔켐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30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서만 엔켐을 2932억원 어치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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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엔켐 홈페이지]
“5만원, 6만원 할 때가 정말 대단한 힘이네요.” “그야말로 미친 엔켐이네요.” “5만원 할 때 본 것 같은데 30만원이라니 거침이 없네요.”

최근 각종 주식 관련 커뮤니티를 그야말로 뒤집어 놓은 기업이 있다. 이차전지용 전해액을 제조, 생산하는 엔켐이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반토막이 나던 엔켐은 올해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말 그대로 질주하고 있다. 제2의 에코프로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엔켐은 전일 대비 1만4000원(4.29%) 내린 3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간을 넓혀 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엔켐은 올해 들어서만 310.69%나 올랐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수익률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 1일 15만2700원에 출발해 전일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99.69% 오르기도 했다.

올해 들어 엔켐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원만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1월 13일에는 1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보름여 만에 10만원 선을 무난히 넘어섰다. 이후 주가는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9일에는 25.09% 상승하면서 상한가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지난 13일 끝내 상한가를 기록하며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켐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30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일에는 장중 35만8500원이 오르면서 고점을 갈아치웠다. 작년 11월 2일 장중 4만9300원까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약 3개월 사이 만에 6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전날 개인은 엔켐을 19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2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지난 14일부터 16일에도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주가가 19.64%가 오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듯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다시금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서만 엔켐을 2932억원 어치 담기도 했다.

에코앤드림 새만금 공장 착공식. [사진 제공 = 군산시]
특히 일각에서는 제2의 에코프로를 찾기 위해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일 기분 국내 증시서 수익률 상위 3위인 에코앤드림(242.34%) 또한 최근 이차전지 전구체 공장을 착공했기 때문이다.

작년 국내 증시를 휩쓸었던 이차전지 열풍처럼 올해 들어서도 ‘이차전지’ 이름을 달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7월 26일 장중 한때 62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전일 40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고점 대비 34.35%가 하락했다. POSCO홀딩스 또한 전일 종가가 43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고점 대비 42.67% 빠진 수준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업체들부터 시작된 과대평가가 전해액, 일부 신생 셀 업체까지로 확산되고 있다”며 “버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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