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거듭 압박했지만…트럼프 "늦었다" 추가 토론 거부
'돈줄' 부족해진 트럼프, 100달러짜리 기념 동전 판매 시작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CNN이 제안한 토론을 해리스 후보가 받아들였지만, 트럼프 후보가 "너무 늦었다"며 거절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TV토론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추가 토론을 거듭 압박해 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추가 토론을 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지켜보시죠.]
마침 CNN이 다음 달 23일 2차 토론을 제안했고, 해리스는 즉각 이를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추가 토론의 문제점은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이미 투표도 시작됐잖아요.]
1차 토론에서 판정패했단 평가를 받는 트럼프 측이 추가로 위험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TV 토론에 이어 선거자금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사실상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기준, 지출액이 트럼프의 3배에 달하고 모금액은 4배 더 많습니다.
이른바 '돈줄'이 부족해진 트럼프는 100달러짜리 기념 동전 판매까지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 코인을 출시합니다. 이 코인은 진정한 미국의 위대함을 상징합니다. 트럼프 코인은 제가 디자인했고, 여기 미국에서 주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선거자금에서 밀린다고 해서 대선에서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힐러리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었지만, 대선에선 승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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