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최상위권, 지방의대 '학생부' 집중… 충청권 '수시 등록 포기' 대거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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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 학생부 전형 지원자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의대 전형 부문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의대 27곳에 지원한 학생 중 89.1%(2만 9719명)가 학생부 전형에 지원했다.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충족해 여러 의대에 중복합격하면 지방권 의대를 중심으로 등록 포기는 물론 정시로 넘겨 모집하는 수시 이월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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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7개 의대 모두 논술전형 없이 수시 선발
수능 최저 충족시 복수합격↑… 수시 이탈 가능성
올해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 학생부 전형 지원자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으로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면서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집중 지원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들의 복수합격이 늘어날 경우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권 의대에서 대규모 수시 이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의대 전형 부문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의대 27곳에 지원한 학생 중 89.1%(2만 9719명)가 학생부 전형에 지원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지난해 9235명에서 1만 8815명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은 7618명에서 1만 904명으로 각각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내신이 최상위권인 일반고 학생은 물론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자립형 사립학교(자사고)의 상위권 학생 상당수가 지방권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높아지고 수시 합격자 예비번호도 지난해 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구도"라며 "연쇄적으로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특히 지방권에서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권 의대의 경우 논술 전형 지원자는 3628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10.9% 수준에 불과했다.
수시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10개 의대 가운데 지방권 의대는 3개 뿐이다. 충청권 7개 의대는 모두 논술 전형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
논술 전형은 상대적으로 학교 내신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약한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최초합격자 이탈율이 낮다.
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충족해 여러 의대에 중복합격하면 지방권 의대를 중심으로 등록 포기는 물론 정시로 넘겨 모집하는 수시 이월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종로학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1658명, 추가 합격 규모는 16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추가합격은 기존 합격생이 타 대학 중복 합격 등을 이유로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할 경우 발생하는데, 모집 정원 대비 100.7%가 이탈한 셈이다. 충청권 7개 의대의 경우 247명 모집에 289명(117.0%)이 추가 합격하며, 모집 인원을 넘어섰다.
지방권 의대 수시 이월 인원도 2022학년도 52명에서 2023학년도 13명으로 감소했다가 전년도 24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지역의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의대와 중복 합격시 비수도권 의대에서 수시 등록을 포기하는 합격생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충청권에서도 올해 의대 모집 정원과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면서 수시 이월 인원 발생 등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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