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 때문에 건조해진 피부 촉촉해지는 방법

건조하고 푸석한 요즘 피부, 관리 포인트는?

건조하다 못해 몸이 바싹 마르는 듯한 가을 겨울철, 건조해진 공기는 우리 몸의 곳곳을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건조하면 자연스레 가려움을 느끼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긁다 보면 피부에 상처나는 건 일도 아니죠, 이러한 상처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 이는 면역력과도 연관되어 있어 각종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 거칠어지는 원인

실내 공기는 지속적으로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서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게 하거나 거칠거칠해지게 만듭니다. 이는 가려움증과 피부 탄력 저하뿐 아니라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건조한 공기는 건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이들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됩니다.


과한 스크럽은 금지

갑자기 거칠어진 피부가 신경 쓰여서 과하게 스크럽을 하면 피부 장벽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스크럽 전에 스팀타월로 각질을 불린 후 스크럽 제품을 얼굴에 잘 펴 바르고 각질 제거용 스펀지나 브러시로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 제거 후에는 피부 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균 침투 쉬워져

건조해진 피부는 장벽이 약해져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에 민감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생겨 2차 감염 위험이 커지게 되고 가려움증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계속되거나 피부가 붉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로 씻지 않기

춥다고 너무 뜨거운 물로 세수를 하거나 뽀득거릴 정도로 강하게 세수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미온수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 건강도 문제

건조한 공기로 콧속의 점막이 마르면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병원체가 콧속의 점막을 통해 침투하기 쉬워집니다.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강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감기나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코피 날 수 있어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계절인 만큼 유독 건조해진 공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코 내부의 점액은 점막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건조함으로 인해 점액이 줄면서 각종 자극에 취약해져 쉽게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적절한 가습기 사용

건조한 실내를 벗어나려면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히터 같은 난방 기구의 세기를 줄이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환기가 힘들다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는데요,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가습기 사용 시 주의 사항

가습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꼭 물을 매일 교체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습기를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가습기 내부에 포도상구균 등이 증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필터형 가습기라면 필터를 주기적으로 세탁해주고, 주기가 도래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핑크색 물때가 끼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즉시 세탁해주도록 합니다.


자연 환기는 필수

주기적인 환기는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환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실내 온도가 떨어질지라도 건강 측면에선 실보단 득이 많습니다. 집 안 공기가 밀폐될수록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등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환기는 되도록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이나 새벽엔 오염된 공기가 지상에 가라앉을 수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식물과 천연 가습기

식물을 두거나 천연 가습기를 두는 것도 좋은데요, 일부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창가나 밝은 곳, 공기 순환이 잘되는 곳에 식물을 두면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길에 떨어진 솔방울을 주워서 깨끗하게 씻은 후 물이 담긴 접시에 놓아두면 솔방울이 실내 공기가 건조할 때마다 수분을 방출하게 됩니다. 숯도 좋은 가습기가 될 수 있는데, 절반만 물에 잠기도록 놓아두면 건조할 때마다 수분을 방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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