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인데 뒤로 돌아?! 라모스 당황하게 만든 골키퍼 심리전

조회 1152025. 4. 14.

세계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멕시코 리그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독특한 심리전 속에서도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킨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라모스가 티그레스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앞두고 정말 기괴한 골키퍼 전략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13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가 MX 15라운드 몬테레이와 티그레스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몬테레이는 후반 5분, 라모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두 명의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라모스의 페널티킥 순간이었다. 키커로 나선 라모스를 마주한 티그레스 골키퍼 나우엘 구스만은 라모스를 등진 채 팔을 벌리고 서는 이례적인 자세를 취했다. 고개를 돌려 라모스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심리전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라모스는 이를 개의치 않고 침착하게 왼쪽으로 슈팅을 밀어 넣었다. ‘골닷컴’은 “라모스는 순간적으로 당황한 듯했지만 결국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골은 라모스의 시즌 4호 골이었다.

라모스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세비야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15시즌 동안 무려 671경기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난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했다. 계약 만료 후 FA가 된 그는 여러 팀과 연결됐지만, 최종 행선지는 멕시코의 몬테레이였다. 1년 계약으로 합류한 그는 여전히 노련한 플레이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틴 데미첼리스 몬테레이 감독은 “일부는 라모스가 나이 많고 활동량이 적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왜 세계무대에서 성공했는지 보여준다. 그는 마술사다. 매 경기 증명하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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