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작정하고 만든 미친 미니밴, 실내에 '65인치 극장' 달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프리미엄 미니밴 전략의 중심에 놓일 신형 모델 ‘VLE’의 공식 데뷔 일정을 발표했다. VLE는 오는 2026년 3월 1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EV) 버전이 동시에 출시된다. 이는 벤츠가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VLE 출시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벤츠가 상용차와 승용차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라는 평가다. 특히 VLE의 상위 모델인 ‘VLS’도 추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벤츠는 V클래스에 이어 프리미엄 MPV 시장을 재편할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VLE와 VLS의 개발 방향은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 ‘Vision V’를 통해 예고됐다. Vision V는 S클래스 못지않은 안락함과 첨단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미니밴으로 주목받았고, 이번 신차 역시 그 철학을 계승한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 ‘VAN.EA’를 기반으로 설계된 VLE EV 버전은 차세대 벤츠 상용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VLE 전기차 버전은 벤츠의 전용 전기 상용차 플랫폼인 ‘VAN.EA(Van Electric Architecture)’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이는 향후 모든 전기 상용차에 활용될 예정이며, 내연기관 모델에 쓰이는 ‘VAN.CA(Van Combustion Architecture)’와 70% 이상의 부품을 공유해 생산 효율과 원가 절감을 도모한다.
생산은 스페인 비토리아 공장에서 진행되며, 전기차 모델부터 우선 양산된다. 이미 2025년 가을부터 시험 생산이 시작된 만큼,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벤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VLE EV는 113kWh 용량의 800V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480km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충전 속도도 뛰어나며, SAE 기준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도 대거 포함된다.
차량은 최대 8인 탑승이 가능하고, 고급 트림에서는 2열 독립 시트, 넓은 레그룸, 차량 내 캠핑 기능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수요까지 포괄할 예정이다. 특히 65인치 시네마 스크린,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냉온 조절식 시트 등 S클래스를 넘어서는 옵션 사양도 포함된다.

VLE는 현재 일부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상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명식 라디에이터 그릴로, 전면 범퍼 하단까지 이어지는 LED 라인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를 강조한다. 이는 EQ 라인업과도 연결되는 벤츠의 프리미엄 정체성을 상징한다.
VLE는 V클래스를 대체하되, 당분간은 병행 판매 형태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최고급 VLS 트림은 S클래스 세단 못지않은 편의성과 고급감을 제공하는 만큼, S클래스를 대체할 수 있는 미니밴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VLE 출시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럭셔리 미니밴 시장의 본격적인 ‘벤츠화’**를 선언한 사례로 평가된다. 전기차, 자율주행,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모두 담은 VLE는 기존 V클래스의 한계를 뛰어넘고,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새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26년 3월 공개를 앞두고, 업계의 시선은 VLE와 VLS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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