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근로자 전용 캠핑장’ 포항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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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근로자 전용 캠핑장을 조성해 지난 17일 정식 개장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선 '포항시 근로자 다목적 야영장'은 총 7천45㎡ 규모 부지에 조성된 복합형 캠핑 시설이다.
여기에 포항시 지역 내 사업장 근로자는 20%, 포항시민은 10%의 요금 감면 혜택이 적용돼 이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포항시는 향후 이 야영장을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문화와 체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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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휴식공간 넘어 지역 상생 모델로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근로자 전용 캠핑장을 조성해 지난 17일 정식 개장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인근에 들어선 '포항시 근로자 다목적 야영장'은 총 7천45㎡ 규모 부지에 조성된 복합형 캠핑 시설이다. 카라반 9동과 야영 사이트 18면을 갖췄으며, 개인 카라반과 트레일러를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됐다. 샤워장과 화장실, 취사장, 세족장 등 기본 편의시설도 갖춰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카라반 내부에는 더블침대와 2층 싱글침대가 구비돼 최대 6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정식 개장에 앞서 시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이 기간에는 지역 내 근로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실제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야영장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근로자 전용'이라는 점이다. 일반 캠핑장과 달리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목표로 조성된 만큼 접근성과 비용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 요금은 카라반의 경우 비수기 평일 7만 원, 주말·공휴일 11만 원이며 성수기인 7~8월에는 13만 원이다. 야영 사이트는 비수기 평일 2만5천 원, 주말·공휴일 3만 원, 성수기 3만5천 원이다. 여기에 포항시 지역 내 사업장 근로자는 20%, 포항시민은 10%의 요금 감면 혜택이 적용돼 이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할인 적용을 위해서는 입실 시 재직증명서나 사원증, 신분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운영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야영장은 한국노총 포항지부가 위탁 운영을 맡는다. 노동조합이 단순한 권익 보호를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기업들의 협력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휴먼스는 야영장 이불 세탁 서비스를 지원하고, 동원개발은 야영장 주변 조경을 맡아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탠다.
포항시는 향후 이 야영장을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문화와 체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현숙 경제노동정책과장은 "고된 업무에 지친 근로자들이 전용 캠핑장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며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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