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포타포바 꺾고 마음 아파한 미라 안드레예바…"그가 넘어지는 걸 보는 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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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챔피언 미라 안드레예바(19·러시아). 그가 '절친' 아나스타시아 포타포바(25·오스트리아)를 꺾은 뒤 그의 부상에 마음 아파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단식 4라운드(16강전). 세계랭킹 5위 안드레예바는 25위 포타포바를 5-7, 6-4, 6-3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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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롤랑가로스 여왕으로 생애 첫 US오픈 8강 진출
-이바 요비치 꺾은 코코 고프와 8강전에서 격돌, 최대 고비

[김경무 기자] 올해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챔피언 미라 안드레예바(19·러시아). 그가 '절친' 아나스타시아 포타포바(25·오스트리아)를 꺾은 뒤 그의 부상에 마음 아파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US오픈 여자단식 4라운드(16강전). 세계랭킹 5위 안드레예바는 25위 포타포바를 5-7, 6-4, 6-3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8강에 올랐다.

그런데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없었다. 3세트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선 가운데 9번째 게임 첫 포인트에서 포타포바가 왼쪽 무릎을 불편하게 접지르며 코트에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포타포바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고,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 무릎에 두꺼운 테이핑을 하고 코트로 돌아왔다. 포타포바는 이후 3포인트를 내리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안드레예바는 승리 확정 뒤 상대 코트로 건너가 부상당한 절친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포타포바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안드레예바 역시 감정이 북받친 듯했다. 포타포바는 러시아 태생이지만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취득했고 올해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뒤 코트 인터뷰에서 안드레예바는 포타포바에 대해 "좋은 친구다. 그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는 건 쉽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경기가 끝나는 건 원했던 방식이 아니었다"면서 "그에게 놀라운 테니스를 했다고 말했다. 분명 더 강해져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는 전사다"라고 말했다.

안드레예바는 올해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번 US오픈 우승에까지 근접해가고 있다. 한 시즌 롤랑가로스와 US오픈 여자단식을 모두 제패한 선수는 2022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안드레예바의 8강전 상대는 홈코트 이점을 안은 세계 4위 코코 고프(22·미국)다. 고프는 이날 16강전에서 세계 14위 이바 요비치(18·미국)를 6-1, 6-4로 물리쳤다.
고프는 이번 대회 이전에 열린 신시내티 WTA 1000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3년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이기도 하다.
안드레예바가 고프를 꺾으면 4강전에서 엘레나 리바키나(27·카자흐스탄)-정친원(23·중국)의 8강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험난한 우승 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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