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단풍 보러 떠납니다"…예약 폭주한 나라 어디길래

신용현 2024. 10. 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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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벚꽃 구경 했다면 가을엔 단풍 보러 떠나야죠."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여행업계가 단풍여행 모객 준비로 분주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계절과 무관하게 모든 계절 여행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폭염에 휴가를 미룬 영향인지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자 예약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올해 일본 단풍은 지난해보다 1~2주가량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해보고 예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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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포기했던 日여행 단풍 보러 떠나요"
업계, 가을여행 모객 나섰다
일본, 10~12월 단풍 여행 성수기
"기온 떨어진 이후 예약률 크게 늘어"
여행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엔 벚꽃 구경 했다면 가을엔 단풍 보러 떠나야죠."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여행업계가 단풍여행 모객 준비로 분주해졌다. 봄철 일본 벚꽃 여행만큼 단풍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업계는 일본 단풍명소 패키지 상품 출시로 모객에 나섰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는 10~12월 단풍 여행객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일본은 위아래로 길쭉한 지형으로 국토 특성상 북쪽의 냉대 기후부터 남쪽의 열대 기후까지 다양한 기후 패턴을 보인다. 따라서 이달부터 12월 이후까지 차례로 단풍이 물들고 지역마다 특색있는 단풍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오랜 기간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어 일본은 가을시즌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업계에선 해당기간 일본행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교토 청수사. 사진=모두투어


일본의 대표 단풍 명소는 삿포로, 도쿄, 오사카, 규슈 등이다. 오사카는 일본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히는 교토 청수사가 인기다. 후쿠오카는 단풍과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어 편안한 휴식과 함께 아름다운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유후인 긴린코 호수를 둘러보는 일정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많다.

다음 달 마지막 주에 오사카로 단풍 여행을 떠난다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8월에 계획했던 일본 여행은 폭염으로 포기했는데 날씨가 선선해져 이젠 다녀와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항공권만 예매했는데도 벌써 설렌다"고 말했다.

일본 지역별 단풍 예상시기 그래픽. 사진=모두투어


모두투어에 따르면 일본의 지역별 단풍 시기는 북해도, 알펜루트 등 북쪽 지방은 9월 초순에서 11월 중순이다. 따뜻한 오사카, 규슈 등의 남쪽 지방은 11월 초순에서 12월 중순이다. 절정으로 예상되는 11월 중순 일본 내 지역별 예약 비중은 오사카, 북규슈, 홋카이도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기온이 떨어진 이후 최근 일주일간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주 동기 대비 35% 늘었다"며 "일본 지역은 출발 임박 시점에도 예약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여 일본 가을 단풍 기획전을 연장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성. 사진=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는 북해도 3박4일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북해도 신궁, 도야호 유람선에서 탁 트인 가을 전경을 보는 일정이다. 온천수 효능이 좋기로 유명한 조잔케이 온천마을에 위치한 죠잔케이 뷰 호텔에서의 온천 1박도 포함돼 있다. 12월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오사카 핵심관광 2박3일 패키지 상품은 오사카성과 교토 청수사에서 고즈넉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고베 풀패키지(대형 복합몰 투어&온천 체험) 또는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선택관광 △일정 중 자유식 3회 등 여행 자유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계절과 무관하게 모든 계절 여행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올해는 폭염에 휴가를 미룬 영향인지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자 예약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올해 일본 단풍은 지난해보다 1~2주가량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해보고 예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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