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피러스, '이 고질병' 때문에 '수리비' 폭탄 맞습니다

"중고 가격 300만원, 수리비 200만원?" 우아한 클래식 디자인과, '구름 위를 떠다니는' 부드러운 승차감. 기아 오피러스는, 잘 관리된 중고차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하지만, 당신이 그 '감성'에만 이끌려 섣불리 중고 오피러스를 구매했다가는, 차 값보다 더 비싼 '수리비 폭탄'을 맞고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수리비 폭탄'의 정체: 오피러스의 3대 고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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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부품'의 배신: 줄줄 새는 '엔진오일' (가장 치명적인 문제) '이 부품', 즉 오피러스 오너들의 지갑을 가장 많이 털어간 주범은 바로 '엔진 헤드 커버 가스켓'의 노후 문제입니다.

증상: 고무로 된 이 가스켓이,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하게 굳어버리면 그 틈새로 엔진오일이 줄줄 새어 나옵니다.

끔찍한 결과: 엔진오일 누유는, 단순히 오일만 보충하면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흘러나온 오일이 주변의 다른 부품(점화 플러그, 알터네이터 등)까지 망가뜨리고, 심한 경우 차량 화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고장입니다.

2. '덜덜' 떨리는 차체: '엔진 미미'의 수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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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신호 대기 중, 기어가 D단에 놓여있을 때 차체가 유독 심하게 '덜덜' 떨리고, 진동이 핸들과 시트를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면, 이는 '엔진 미미(엔진 마운트)'의 수명이 다했다는 신호입니다.

원인: 엔진의 진동을 흡수하는 이 고무 부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찢어지거나 주저앉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3. '삐걱'거리는 하체 잡소리: 오피러스는, 무거운 차체와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복잡한 하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각종 '링크'와 '부싱' 같은 하체 부품들이 마모되어,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요철을 지날 때마다 "찌그덕, 삐걱" 하는 불쾌한 잡소리를 쏟아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피러스'를 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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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수리비 폭탄'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오피러스가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요즘 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클래식한 디자인'과, 그 어떤 국산차도 흉내 내기 힘든 '부드러운 승차감'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감성' 때문이죠.

중고 오피러스는, '가성비'로 타는 차가 아닙니다. '수리비'라는 현실적인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그 특별한 '감성'을 소유하고 싶은 운전자에게만 허락된, 아주 매력적이고 위험한 '클래식 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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