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객수 2,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단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223만 명을 넘기며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애니메이션 영화의 종전 개봉일 기록을 3,300만 달러로 갈아치웠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영화의 북미 박스오피스 개봉일 기록은 2022년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가 세운 1,090만 달러였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기존 기록을 세 배 넘게 뛰어넘은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에 보통 북미 박스오피스 오프닝 성적으로 평가되는 첫 주말 성적에도 관심이 간다.
이미 개봉일 기준으로 1999년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 세웠던 3,100만 달러 기록을 단숨에 넘어선 만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첫 주말 기록은 당분간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넘어서기 어려운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평점 집계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전문가 지수인 토마토지수 97%, 관객 점수 팝콘지수 98%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작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토마토지수 98%, 팝콘지수 99%와 유사한 수준이다.
북미에서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이번 흥행은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 서구 중심 스튜디오의 최고 오프닝 박스오피스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비서구 애니메이션으로서 최고 수준의 평가와 수익을 올리며 비서구 콘텐츠의 북미 극장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북미 박스오피스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북미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소니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K-pop과 한국적 콘텐츠를 엮어냈음에도 넷플릭스 최다 시청 영화로 등극하며 글로벌 시장의 흥행 다각화를 증명하고 있다.

영화는 한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22일 국내에서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찌감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기록 221.9만 명을 돌파, 현재 434.6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국내 관람객 순위 3위에 올랐다. 역대 관람객 순위 1위는 558.1만 명의 '스즈메의 문단속', 2위는 490.3만 명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의 보통 장기 상영을 통해 흥행을 길게 이어간다. 여기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434.6만 명을 기록한 개봉 23일 기준으로,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각각 관객수 320.3만 명과 167.3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추후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국내 관람객 순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