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어온 AI '훈풍'…이미 최고가 엔비디아 실적에 쏠린 눈

김기성 2023. 11. 21.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일면서 관련 주식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MS가 최근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새로운 첨단 AI 팀을 이끌게 하겠다고 밝힌 것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AI의 또 다른 대표적 수혜주 엔비디아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2.3% 상승한 50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트먼 사태'에 MS·엔비디아 주가 사상 최고치
엔비디아 내일 오전 실적 발표…"애널리스트들 낙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일면서 관련 주식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MS가 최근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새로운 첨단 AI 팀을 이끌게 하겠다고 밝힌 것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159.05포인트) 뛴 14,284.53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0.74%,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각각 상승했다.

특히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S&P 500은 이달에 8.4%, 올해 18% 각각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AI의 주요 수혜자인 MS는 챗GPT 개발을 이끈 올트먼의 채용을 전날 발표하면서 이날 2.05% 상승한 377.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MS 주가는 사상 최고치며, 연초 대비 57% 올랐다.

AI의 또 다른 대표적 수혜주 엔비디아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2.3% 상승한 50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245% 올랐고, 시가총액의 경우 1조2천억달러(1천546조원)를 넘어서면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나 전기차업체 테슬라보다 훨씬 많다.

엔비디아는 21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22일 오전) 이번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162억달러(21조원), 순익 72억달러(9조3천억원)를 예상한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매출 59억달러(7조6천억원), 순익 6억8천만달러(9천억원)를 기록한 것을 보면 매출은 170% 이상 늘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낙관적인데,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0개 분기 중 19개 분기에서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

월가는 내년 가을까지 분기당 매출이 220억달러(2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엔비디아 담당 애널리스트 52명 중 49명이 매수 또는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평가했으며 나머지는 보유(Hold)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도 655.60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약 30% 높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중국의 규제에 직면한 데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AMD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한 비싼 제품 가격도 문제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AMD CEO인 리사 수는 지난달 말 자사가 4분기에 약 4억달러(5천억원), 내년에는 20억달러(2조6천억원)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을 대부분 차지해왔던 엔비디아에는 타격인 셈이다.

AMD 주가는 이날 0.75% 올라 121.53달러를 기록했다.

오픈AI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에 대한 기대감은 올해 상반기 증시를 크게 달군 바 있다.

카슨 그룹(Carson Group)의 수석 시장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AI에는 아직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며 "MS나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은 확실히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0.72%, 애플 0.93%, 메타 1.47%, 테슬라 0.55% 각각 올랐다.

금리 인상 행진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국채금리 하락세가 완연해진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21%로 마감하면서, 전주 마감 때의 4.441%, 지난 10월 말 4.874%보다 하락했다.

cool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