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도 대폭 개선됐다. 기존 운전석 옆에 위치했던 지문 인식 시스템을 센터 콘솔로 옮겨 동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에어컨·히터 사용 후 내부 습기를 제거해주는 ‘애프터 블로’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전면부는 수평형 LED 주간 전조등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인상이 강하며, 후면은 ‘H’자형 테일램프와 픽셀 방향지시등으로 독특한 개성을 더했다. 다만 플라스틱 재질이 일부 고급감을 떨어뜨린다는 의견도 있다.
주행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180마력을 발휘하며, 흡음·차음재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정숙성을 높였다. 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복합 13km/L로 경제성 면에서도 만족스럽다.

실내 공간은 동급 중형 세단 중 가장 넓은 수준이다. 차체 길이 4910mm로, 그랜저(5035mm)와 비교해도 불과 125mm 차이다.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가솔린 1.6 터보 기준 프리미엄 2,898만원, 익스클루시브 3,268만원, 인스퍼레이션 3,603만원으로, 최상위 트림조차 기존보다 20만원 저렴해졌다.
쏘나타는 오랜 세월 ‘아빠차’ 이미지를 벗고, 세련되고 스포티한 중형 세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까지 챙긴 ‘국민 세단’의 귀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