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보다 더 위험한 졸음운전.. '효과 100%' 극복 방법 뭐 있을까?

히터 사용 빈도가 높아지는 한겨울은 졸음운전을 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2배에 달한다.

한국 고속도로에서 발표한 교통사고 분석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졸음운전 및 주시 태만이었다.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4.51%로 음주 운전 치사율인 2.58%보다 1.75배 높았다. 제동 없이 추돌하는 만큼 일단 사고가 나게 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졸음운전 예방하려면
꾸준한 환기가 중요해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춥더라도 30분마다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환기하고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히터를 가동하면 이산화탄소 농도는 높아지고 산소량은 줄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외기 모드로 설정하고 열선 시트와 열선 핸들의 사용 비중을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동승자가 있다면 가급적 대화를 나누며 가도록 하고 혼자라면 잠이 깰만한 음악이나 라디오를 틀어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런 뒤 가까이 있는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찾아 휴식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가운 에너지 음료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음료나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이 잠을 깨우는 데 효과가 있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이완된 몸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된다. 2시간마다 15분씩은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식 구비해놓으면 좋아
졸음 유발하는 약 주의

껌을 씹거나 초콜릿, 사탕 등 가벼운 간식을 차에 두고 먹는 것도 좋다. 음식을 씹으면서 관자놀이 근육을 활동하여 대뇌피질을 자극해 졸음을 방지할 수 있다. 초콜릿과 사탕 같은 간식은 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적당한 당 성분은 졸음을 깨는 데 도움을 준다.

종류에 따라 졸음을 유발하는 약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항히스타민’ 성분이 있는 감기약과 알레르기약이 대표적이다. 항히스타민 성분은 따가움이나 가려움, 염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지만, 졸음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근육이완제도 몸이 이완되면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약을 복용 중인데 장거리 운전이 예정되어 있다면 자신이 먹는 약에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없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충분한 숙면이 가장 좋아
수면 전 지양해야 할 것은

가장 좋은 것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하는 것이다. 7~8시간 충분한 숙면을 취해 졸음이 올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모니터나 핸드폰 액정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숙면에 방해가 되고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방이 밝거나 창문으로 빛이 새어 들어와도 좋지 않다. 수면 중에도 시신경이 빛에 반응해 뇌에 정보를 계속 보내면서 숙면에 방해가 된다. 자기 전 조명이나 형광등을 끄고 창문으로 외부에서 빛이 새어 들어온다면 암막 커튼을 쳐서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밤늦게 음식을 먹거나 저녁에 과식하는 행동도 위와 대장을 수면 중에도 활동하게 만들어 수면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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