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공모가 1만5000원…수요예측 1196.1대 1

/사진=마키나락스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피지컬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MakinaRocks)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키나락스는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 밴드(1만2500원~1만5000원) 상단이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됐다. 전체 참여 기관은 국내외 총 2427곳으로, 경쟁률은 1196.1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약 99.96%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요예측 주문금액은 약 30조원에 달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전체 신청 수량 가운데 78.2%가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했으며,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51.6%, 6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율은 20.5%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 IPO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마키나락스의 피지컬 AI 기술이 자동차·반도체·에너지·2차전지·국방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6000개 이상의 AI 모델 운영 경험과 25TB 이상의 산업 특화 데이터 자산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마키나락스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피지컬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Runway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AI의 개발·배포·운영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제조업 중심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런웨이를 중심으로 라이선스 기반 반복 매출 구조를 강화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2018년 설립 이후 2025년까지 연평균 8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해외 시장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일본 시장을 글로벌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현지에서 4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제조업 기반 AI 수요가 높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런웨이 플랫폼 고도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핵심 연구개발(R&D) △해외 사업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오는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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