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투척' 인천, 응원석 폐쇄 등 강경한 선제 조치

안영준 기자 2024. 5. 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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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 홈 경기 응원석 폐쇄 등 강경한 선제 조치에 나섰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에선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토대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고려 중인 가운데, 인천 구단은 선제적으로 강경한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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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서울전서 그라운드로 물병 쏟아져
자진 신고제 운영…고발 조치 및 구상권 청구 예고
인천과 서울의 경기 중 충돌한 양 팀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 홈 경기 응원석 폐쇄 등 강경한 선제 조치에 나섰다.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K리그1 12라운드 경기에선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서울의 2-1 승리로 끝난 뒤 백종범 서울 골키퍼가 인천 응원석을 향해 포효하자 분노한 인천 팬들이 그라운드 안으로 물병을 대거 투척한 것.

양 팀 선수들이 만류해도 날아드는 물병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났고, 서울의 기성용이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감독관 보고서를 토대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고려 중인 가운데, 인천 구단은 선제적으로 강경한 조치에 나섰다.

인천은 13일 SNS를 통해 "우선적으로 25일 광주FC전과 29일 울산HD전에 S구역(홈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잔여 홈 경기 경기장 전 구역 물품 반입 규정을 강화하며, 잔여 홈 경기 응원 물품 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관람 문화 개선을 위한 클린 응원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은 물병 투척 자진 신고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은 자진 신고를 할 경우에는 향후 구단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자체 징계만 적용하지만, 신고하지 않으면 모든 증거 자료를 종합해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하고 구단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또한 인천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 및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경기 당일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조연상 총장에게도 따로 통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사건의 무게가 무겁다고 판단될 경우 이번 주 내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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