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왔을 때 이건 하지마세요.." 집주인이 진절머리 낸 임장 민폐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수 희망자나 임차인이 직접 매물을 확인하는 임장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주택 방문이 늘어나는 만큼 현재 거주 중인 집주인이나 기존 세입자와의 사이에서 크고 작은 갈등 사례도 함께 보고되는 분위기입니다.

사람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공간을 방문하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오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공인중개업계에서는 원활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의 생활 공간을 존중하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주택 내부를 살펴볼 때 가장 빈번하게 지적되는 감정 상하는 행동은 거주자의 허락 없이 집 안의 수납장을 임의로 열어보는 행위입니다.

싱크대 상·하부장을 비롯해 붙박이장, 신발장, 팬트리 등은 공간 활용도를 확인하기 위해 점검해야 하는 대상인 것은 맞습니다.

따라서 문을 열어보기 전에 반드시 거주자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올바른 절차입니다.

임장 가이드에서는 해당 공간이 판매용 모델하우스가 아닌 개인의 사생활이 유지되는 삶의 터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집의 전체적인 구조와 동선을 기억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내부를 촬영하는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거주자의 명확한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무단 촬영은 자칫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반드시 허락을 맡은 뒤 필요한 구역만 제한적으로 촬영하는 것이 분쟁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공인중개사가 집주인의 승인 없이 촬영된 사진을 매물 광고 등에 무단 사용할 경우 법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일부 방문객 중에는 거주 중인 집의 소파에 생각 없이 앉거나 침대에 눕는 등 사유 가구를 직접 사용하는 행동을 보여 집주인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린아이를 동반했을 때 집 안에서 뛰어놀도록 방치하는 행동 역시 큰 불쾌감을 줍니다.

임장의 본질은 가구의 편안함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면적과 채광, 환기 상태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거주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 조율 없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방문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는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타인의 주거지를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받아들이는 집주인 입장에서는 땀이나 위생적인 문제로 인해 상당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같은 사소한 준비 조치만으로도 거주자와 방문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으며, 서로를 존중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집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집이 너무 낡았다, 인테리어 배색이 촌스럽다 등 주관적인 평가를 거주자가 듣는 앞에서 여과 없이 표현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합니다.

이는 자칫 감정 싸움으로 번져 거래 자체를 망치는 원인이 됩니다.

구체적인 매매 가격이나 보증금 협상은 임장 현장이 아닌, 공인중개사를 통한 정식 계약 조율 과정에서 진행하는 것이 훨씬 매끄럽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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