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못 넘겼는데 평점은 무려 8.29점" 극장 성적과 네티즌 반응은 정반대

개봉 당시 극장 흥행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지만, 1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가슴속 한구석에 훈훈하게 남아 꾸준히 재생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공유와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김종욱 찾기》입니다.

관객 수와 상관없이 8.29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한 이 작품은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다시금 빛을 발하며, 명품 로코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2010년 개봉 당시 《김종욱 찾기》의 최종 누적 관객 수는 112만 2,225명에 그치며 대형 흥행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직접 본 관객들의 만족도는 최고조에 달하며 8.29점이라는 높은 관객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극장 흥행은 아쉬웠을지언정 시청한 이들의 가슴속에 진한 여운과 설렘을 선사한 덕분에,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시 볼 만한 인생 로코로 당당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영화 속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배우 공유의 1인 2역 연기입니다.

첫사랑 찾아주기 주식회사를 설립한 소심하고 깐깐한 한기준 역과 주인공 지우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신비로운 첫사랑 김종욱 역을 동시에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풋풋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공유의 모습은 지금의 압도적인 톱스타 이미지와 비교해 보며 감상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뮤지컬 무대감독 서지우 역을 맡은 임수정과 공유의 로맨틱 코미디 호흡 역시 빛을 발합니다.

영화는 단순히 인도에서 만났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그치지 않고, 지난날의 미련을 마주하며 마침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보면 초반의 복선과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 변화가 더욱 짙게 다가옵니다.

현재 시점에서 《김종욱 찾기》를 다시 봐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입이 떡 벌어지는 출연진 라인업입니다.

주연진 외에도 이제훈의 파릇파릇했던 신인 시절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만석·엄기준·신성록·김무열·오나라 등 현재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카메오 및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지금은 한자리에 모으기 힘든 화려한 스타 배우들의 과거 모습을 숨은그림찾기하듯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영화의 원작인 동명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 이후 누적 공연 8,500회, 관객 155만 명을 돌파하며 국산 창작 뮤지컬의 신화로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원작 작가이자 연출가인 장유정 감독이 직접 영화의 메가폰을 잡아 원작의 감성을 스크린에 잘 담아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간직하고 있을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이고 클래식한 소재 덕분에 16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OTT 시장에서도 생생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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