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기록 근접→PL 최고의 공격수”…英 매체, ‘고든 상승세’ 평가 기준으로 'SON 지목'

박진우 기자 2024. 10. 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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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가 리버풀이 앤서니 고든 영입에 관심을 표한 이유를 분석했다.

매체는 고든의 최근 상승세를 평가했는데, 그 기준점으로 삼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이어 매체는 "고든은 지난 시즌 초부터 프리미어리그(PL)에서 좌측 윙어 중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그 기간 동안 그보다 많은 골에 기여한 유일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이는 고든이 PL에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격상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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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영국 현지 매체가 리버풀이 앤서니 고든 영입에 관심을 표한 이유를 분석했다. 매체는 고든의 최근 상승세를 평가했는데, 그 기준점으로 삼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고든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고든에게 막대한 규모의 재계약을 준비하는 상황을 보면 명백하게 드러난다”며 리버풀이 고든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가 정당함을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고든은 지난 시즌 초부터 프리미어리그(PL)에서 좌측 윙어 중 두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그 기간 동안 그보다 많은 골에 기여한 유일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이는 고든이 PL에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격상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다”라고 덧붙였다. 고든에 대한 평가의 기준점을 손흥민으로 삼은 것이다.


고든은 잉글랜드의 떠오르는 재능이다. 빠른 속도와 기술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공격형 미드필더나 양쪽 윙어 모두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리버풀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난 2012년 '지역 라이벌'인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성인 선수들 사이에서 잠재력을 뽐내던 고든은 결국 2019년 프리미어리그(PL)에 데뷔했다. 그는 에버턴에서 ‘소년 가장’ 역할을 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결국 사우디 자본력을 등에 업은 뉴캐슬을 이끌 '새로운 에이스'로 낙점 받았다. 고든은 2022-23시즌 중반 뉴캐슬로 이적했고,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두 팀을 합해 총 32경기에 출전해 4득점을 기록하며 뉴캐슬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렸다. 고든 영입 효과를 본 뉴캐슬은 4위로 시즌을 마쳤고,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직전 시즌을 기점으로 비로소 기량을 꽃피웠다. 35경기 11득점 10득점을 기록하며 2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뉴캐슬을 넘어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 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는 리 카슬리 임시 감독 체제에서 아일랜드전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아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6경기 전부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고든을 주시하고 있었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잔류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 대체자를 구해야 했다. 고든은 PL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이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리버풀 입장에서는 좋은 영입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 고든은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됐고, 고든 또한 대표팀 동료들에게 리버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뱉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뉴캐슬 잔류'로 가닥이 잡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27일 “뉴캐슬과 고든이 2030년 6월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은 이미 체결되었고, 처음 예상했던 5년이 아닌 6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뉴캐슬의 장기 프로젝트와 야망을 위한 주요 움직임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러한 상황을 짚으며, 리버풀이 고든에게 관심을 드러낸 이유는 분명하다고 봤다. 뉴캐슬이 대형 재계약 제안을 보낼 만큼, 고든이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을 기준으로 삼으며, 고든이 손흥민의 득점 기록에 가까워졌다는 점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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