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의 마지막 선택…나훈아가 직접 타고 내린 그 차의 정체

트로트계의 황제로 불리는 가수 나훈아가 전격 은퇴를 시사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그가 마지막 무대에 타고 나타난 자동차가 또 한 번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전하며 사실상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한 발 또 한 발 걸어온 길이 여기까지 왔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한 줄 몰랐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인용하며 떠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나훈아가 은퇴를 암시하며 등장했던 콘서트장. 그가 모습을 드러낸 차량은 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마이바흐 S560 4매틱이었다. 대중은 “수십억 저작권료를 버는 사람치고 너무 소박한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나훈아의 차량 선택에 주목했다.

실제로 마이바흐 S560은 벤츠 S클래스의 고급화 버전으로,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469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9초.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되며, 차체 길이만 약 5.5m에 달한다.
국내 기준 차량 가격은 2억 8천만 원 이상. 단순히 비싼 차라기보다, 고급과 품위를 모두 겸비한 ‘조용한 부자’를 상징하는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나훈아의 차량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 정도 위치면 팬텀이나 벤틀리를 타야 하는 거 아니냐”, “의외로 소탈하고 점잖은 선택이다”, “저작권료만 해도 수백억이라는데 마이바흐라니 오히려 겸손하다”는 등,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졌다.

더불어 그가 평소에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를 타기도 했다는 사실도 회자되며, 그의 검소한 차량 선택이 단순한 일회성 퍼포먼스가 아니라는 데 힘이 실렸다.
실제로 2016년, 한 매체에 포착된 나훈아는 매니저와 함께 디스커버리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2020년, KBS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에서 그는 마이바흐 S560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별다른 치장도 없고, 과시도 없는 차였다. 고요하고 우아하게 문이 열리고, 조용히 무대로 향하던 그의 발걸음은 당시 콘서트를 본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차는 단지 이동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의 성향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물건이다. 나훈아의 선택은 화려함보다 기품, 과시보다 품격, 낭비보다 절제에 가까웠다.
2025년, 나훈아는 조용히 무대를 떠나려 하고 있다.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그가 보여준 삶의 자세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마이바흐를 타고 조용히 퇴장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가황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마지막 순간까지 절제와 존엄을 지킨 한 예술가의 퇴장처럼 느껴진다.
그가 선택한 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었다. 그것은 가황 나훈아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은 ‘움직이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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