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440원 돌파..유럽 에너지 위기·中 경기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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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서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0분쯤 1440.1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0.26% 내린 0.959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위안/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73% 상승한 7.2282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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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서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0분쯤 1440.1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3월16일(148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425.5원에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국 화폐가치 하락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가스관 노드스트림이 폭발하는 등 유로존 에너지 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화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덴마크 에너지청과 스웨덴 해양청 등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노드스트림에서 대규모 누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에 의한 의도적 손상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노드스트림 손상으로 올겨울 유럽 에너지 위기가 확대될 것이 우려되며 유럽내 천연가스 가격이 올랐고, 이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0.26% 내린 0.9596달러에 마감됐다. 달러화 지수(DXY)는 같은 날 0.24% 오른 114.15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급락 등의 여파도 있다. 이날 위안/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73% 상승한 7.2282위안을 기록했다. 역내 환율이 7.2를 돌파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국의 평균 5.3% 보다 낮은 수치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역내 개발도상국 평균보다 낮아지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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