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사람들은 가을에 물을 '이렇게' 씁니다" 난방비가 덜 나옵니다

유럽에서 에너지 요금이 비싼 나라들은 난방만큼이나 온수를 아끼는 방법이 자리 잡혀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처럼 겨울이 긴 곳에서는 가을부터 물 쓰는 방식을 바꿉니다. 도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순서의 문제입니다.

수도꼭지를 찬물 쪽으로 돌려 둡니다

레버식 수도꼭지를 가운데나 온수 쪽에 둔 채로 쓰면, 손만 잠깐 씻을 때도 보일러가 켜집니다. 물이 데워져 나오기 전에 이미 잠그니 온수는 쓰지도 못하고 가스만 씁니다. 평소에 레버를 완전히 찬물 쪽으로 돌려 두는 습관만으로 이게 사라집니다.

설거지물을 받아서 씁니다

물을 계속 틀어 놓고 헹구면 그동안 온수가 계속 나옵니다. 한쪽에 물을 받아 두고 거기서 애벌을 한 뒤 마지막에만 흐르는 물로 헹구면 쓰는 양이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찬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버리는 물도 받아서 쓰면 됩니다.

보일러 온수 온도를 낮춥니다

온수 설정 온도가 높으면 쓸 때마다 찬물을 섞게 됩니다. 결국 뜨겁게 데운 물을 다시 식혀서 쓰는 셈입니다. 설정을 조금 낮춰서 섞지 않고 그대로 쓸 수 있는 온도로 맞추면 가스가 덜 듭니다. 다만 너무 낮추면 위생상 좋지 않으니 적당한 선을 지킵니다.

정리하면 레버는 찬물 쪽에, 설거지물은 받아서, 온수 온도는 적당히 낮게. 세 가지 모두 돈이 들지 않습니다. 난방만 줄이려다 놓치는 게 온수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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