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유륜 살릴 수 있다고?…유방암 수술 전 항암치료서 답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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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수술 후 없어진 가슴에 대한 외관이다.
그는 이어 "특히 영상 검사에서 선행항암요법으로 유방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병리 검사상에서도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없었다"며 "유두·유륜을 보존하는 전절제술을 통해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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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수술 후 없어진 가슴에 대한 외관이다. 수술 후 유방재건술을 받으면 가슴 크기는 보형물 삽입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없어진 유두·유륜을 재건하는 과정은 까다롭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게 단점이었다.
그런데 유방암 덩어리를 항암치료로 줄여 유두·유륜에 침범했던 암 조직을 없애면 유두·유륜을 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팀은 "항암치료(항암화학요법)를 시행한 후 '흩뿌려진 암(비종괴성 조영 증강)'이 없어졌는지를 확인하면, 이후 유방암 수술 시 유두를 절제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영상의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영상의학(Radiology)'에 실렸다고 14일 밝혔다. '비종괴성 조영 증강'란, 유방암 환자의 유방 MRI 검사에서 암세포가 덩어리져 보이는 '종괴성 병변'과 달리, 덩어리 지지 않고 불규칙하게 흩뿌려진 것처럼 보이는 암 조직을 말한다.
유방암 환자의 30~40%는 유방 전체를 들어내는 '유방 전(全)절제술'을 시행한다. 그런데 최근엔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두·유륜을 모두 남기고 그 외 부위를 잘라내는 방식의 수술(유두·유륜 복합체 보존 유방 전절제술)이 보편화했다. 다만 종양이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했다면 유두·유륜을 살리는 방식의 수술은 불가능하다. 특히, 유두·유륜을 침범한 암은 유방 MRI에서 종괴성 병변보다는 흩뿌려진 암(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2기 이상 환자에겐 수술하기 전에 암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항암치료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유두·유륜을 침범했던 비종괴성 조영 증강도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유방을 잘라내되, 유두·유륜 복합체는 살려도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바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항암치료 후 유두·유륜까지 모두 잘라낸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 전후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침범 여부를 평가했다. 또, 유방 전절제술 시 함께 제거된 유두·유륜 복합체 조직을 병리 검사해 유방암세포가 유두·유륜에 침범했었는지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326명 가운데 217명(66.6%)에서 항암치료 전 유방 MRI 검사상 비종괴성 조영 증강이 유두·유륜을 침범했고, 항암치료 후에는 217명 가운데 153명(70%)의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침범 소견이 없어졌다. 병리 검사상 유방암 세포가 항암치료 후에도 유두·유륜 복합체를 침범한 비율은 2.6%(4명)에 그쳤다.
특히, 항암치료 이후 유방 MRI에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을 포함해 유방암이 모두 사라진 31명 중에서는 병리 검사상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이 관찰되지 않았다.
정준 교수는 "선행항암요법으로 비종괴성 조영 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사라졌을 때, 병리 검사상으로도 유방암 세포의 유두 침범 소견이 매우 드문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선행항암으로 비종괴성 조영증강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사라진 환자에서 복합체를 보존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잔여 암 걱정 없이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영상 검사에서 선행항암요법으로 유방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병리 검사상에서도 유방암 세포의 유두·유륜 복합체 침범 소견이 없었다"며 "유두·유륜을 보존하는 전절제술을 통해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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