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루나 꼴" 숏개미 몰리고 NFT 급락…위기의 '솔라나'
"솔라나도 루나 꼴 나겠네요"
솔라나는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주류로 떠올랐다. 솔라나 기반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 '매직에덴'(Magic Eden)의 거래량은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를 위협할 정도였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거래 비중 10~20%를 차지하고 있던 매직에덴은 9월 들어 30% 이상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FTX 파산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전폭 지원을 받고 있던 솔라나를 향한 우려가 지속된다는 점이다. 실제 솔라나 코인 가격은 FTX 파산설이 본격화된 지난 7일을 기점으로 60% 이상 급락했다. 21일 오후 12시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 시세는 11.74달러(약 1만6000원)로, 지난 6일 37.31달러(약 5만원)에서 3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다.
FTX가 솔라나 투자 라운드에 수차례 참여하며 성장을 이끈 만큼 생태계 침체기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쟁글의 김재원 애널리스트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는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하는 등 솔라나 생태계의 성장을 이끈 핵심 조력자"라며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 및 프로젝트 255개 중 M2E(Move to Earn) '스테픈'(Stepn), 대출 프로토콜 '솔랜드'(Solend) 등 솔라나 프로젝트는 무수히 많다"고 분석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솔라나는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FTX의 '버프'를 받았지만 보안 리스크 등으로 과대 포장됐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며 "솔라나 생태계는 유지될 수 있겠지만 FTX 사태 이후로는 최근 같은 '붐업'이 또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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