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정윤정, 욕설 비판에 “싫으면 보지마” 설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3.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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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정윤정. 사진| 정윤정 SNS
‘완판녀’로 유명한 정윤정 쇼핑호스트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누리꾼들과 설전 끝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17일 정윤정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앞서 누리꾼들은 정윤정이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은퇴 방송 한번 시원하게 했다”, “예의 없는 방송 진행하더라”, “내 귀를 의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정윤정은 “절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럼 인스타그램, 제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 님 건강에 좋지 않다”, “제가 싫은 사람 안 보는 성격이다. 답 안 해도 화내실 듯해서 답글 남긴다”, “그냥 행복하라” 등 자신을 비판을 하는 누리꾼들에게 답글을 남기며 설전을 벌였다.

이러한 설전은 정윤정이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에 출연해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을 판매하던 생방송 도중 “XX”이라고 욕설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롯됐다.

당시 정윤정은 판매하는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사실에 짜증 섞인 불만을 욕설로 내뱉었다. 정윤정은 뒤에 여행상품 방송이 편성되어 있다며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쇼호스트가 “어쩔 수가 없었어요”라고 하자, 정윤정은 “XX”이라고 욕을 했다. 이어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덧붙였다.

정윤정은 이날 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으로부터 정정 요구 사인을 받고 대수롭지 않은 듯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며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며 웃어넘겼다.

화장품 판매 생방송에서 욕설을 한 쇼호스트 정윤정. 사진ㅣ현대혼쇼핑 방송화면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 제2항을 어겼다고 판단해 제작진에게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 있다.

정윤정은 솔직한 입담과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 다양한 표정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5년간 몸담았던 GS홈쇼핑을 나와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2013년 ‘기적의 크림’이라고 불리는 화장품을 판매했다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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