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배신자라고…” SD 팬 도발은 큰 실수? 다저스 이 선수 전투력 불타오르면 어떡해

김태우 기자 2025. 8. 27.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저스 마무리이자 핵심 불펜 투수인 좌완 태너 스캇(31)은 지난 8월 23일(한국시간) 구단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 도중 하나의 재밌는 일화를 소개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근래 들어 만날 때마다 거의 전쟁과 경기를 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오타니를 잡아내는 스캇의 투구는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큰 쾌감을 이끌어냈다.

그렇게 스캇이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샌디에이고의 일부 팬들은 단순히 돈을 위해 지구 라이벌로 떠난 선수 취급을 하며 '배신자'라고 부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LA 다저스 핵심 불펜 태너 스캇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저스 마무리이자 핵심 불펜 투수인 좌완 태너 스캇(31)은 지난 8월 23일(한국시간) 구단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 도중 하나의 재밌는 일화를 소개했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팬들에게 들은 이야기였다.

스캇은 “어젯밤 (펫코파크에 모인 팬들이) 배신자라고 하더라”고 멋쩍게 웃어보였다. 스캇은 이에 대해 굉장히 당황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배신자’라는 말을 들을 이유를 좀처럼 찾지 못해 더 당혹스러웠다.

스캇은 지난해 잠깐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당시 불펜 보강이 급했던 샌디에이고의 부름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의 팀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적 후 28경기에 나가 3승1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물론 이적 전 마이애미에서의 성적(44경기 평균자책점 1.18)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팀에 해를 끼친 느낌은 아니었다. 여기에 지구 최대 라이벌의 간판타자인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너무 잘 잡아 샌디에이고 팬들의 환호를 모으기도 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근래 들어 만날 때마다 거의 전쟁과 경기를 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오타니를 잡아내는 스캇의 투구는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는 큰 쾌감을 이끌어냈다.

▲ 샌디에이고 소속 당시의 태너 스캇

그런데 스캇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다저스와 4년 계약을 했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다저스는 자신들을 괴롭혔던 스캇을 눈여겨보고 있었고, 4년 7200만 달러라는 불펜 투수치고는 거액의 계약을 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반대로 샌디에이고는 구단 여건상 팀 페이롤을 더 늘릴 수 있는 상황에서 스캇에게 이렇다 할 제안도 하지 못했다. 어차피 보낼 선수였다. 트레이드 영입 당시부터 재계약을 생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렇게 스캇이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샌디에이고의 일부 팬들은 단순히 돈을 위해 지구 라이벌로 떠난 선수 취급을 하며 ‘배신자’라고 부른 것이다.

사실 스캇은 서부 지역조차 낯선 선수다. 2017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2년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계속 동부에만 있다가 지난해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이적해 두 달 정도 서부 생활을 했다. 원래 다저스와 별다른 접점도 없는 선수였다. 그렇기에 스캇으로서는 자신을 ‘배신자’ 취급한 샌디에이고 팬들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스캇은 일부 팬들의 이야기이니 이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는 않으면서 오히려 다저스 생활이 만족스럽고, 구성원들이 자신의 적응을 잘 돕는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부상을 털어내며 팀에 공헌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 팔꿈치 통증을 털어낸 뒤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로 기대를 모으는 태너 스캇

스캇은 올해 예상보다 성적이 저조했고, 여기에 왼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돼 지난 7월 2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금세 털어낼 줄 알았지만 예상보다 부상 기간이 길어졌다는 게 스캇의 설명이다. 하지만 재활 등판을 거쳐 8월 23일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돌아왔다.

복귀 후 25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첫 경기였다. ‘배신자’ 소리를 들었던 스캇은 이날 1이닝을 단 공 6개로 정리하면서 무실점 호투했고, 27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스캇은 부상 직전이었던 7월 평균자책점이 8.10까지 치솟으며 부진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에는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스캇은 시즌 49경기에서 1승2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준 돈에 비하면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그래도 아직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공헌할 기회가 남아있다. 어쩌면 가을에 샌디에이고를 다시 만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가운데 전투력이 불타 오를지도 관심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