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선택한 코인?"…'사칭 코인 투자 홍보' 주의보
<앵커>
'유명인이나 대기업 회장이 투자한 코인'이라는 가짜 정보를 앞세워서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업체들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가상자산 코인을 광고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투자했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특명으로 이 코인을 무료로 지급하면서 이 코인은 앞으로 5,000% 상승이 시작입니다.]
제2의 삼성전자 주식이 될 거라며, 코인을 무료로 주겠다고 홍보합니다.
[손가락만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누구나 쉽게 이 코인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40대 A 씨는 이 코인 광고를 보고 500만 원을 업체에 보냈다가 모두 날렸습니다.
업체는 코인이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서류까지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모두 거짓이었고 담당자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A 씨/코인 사기 피해자 : 내부 문서라고 해서 그걸 보내줍니다. 그런 것까지 있으니까 '아, 진짜인가 보다.' 혹하게 만드는 거죠. 생활비에 보태서 아기 엄마한테 주려고 했던 돈인데….]
올 들어 지난달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코인 관련 피해 상담은 모두 59건으로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불법 업체들은 유튜브 등 SNS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가짜 정보를 앞세워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 돈을 챙기면 유튜브 채널을 폐쇄한 뒤 또 다른 채널을 열어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업체들은 코인이 급등한 것처럼 그래프를 조작하거나 대기업 직원을 사칭해 투자자들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김경환/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대응2팀장 :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그 증거를 제시하는 경우에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하시고 나서….]
금감원은 최근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불법 업체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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